올해 2분기 국내에서 탐지된 피싱 문자 공격이 급증하며 수법도 한층 교묘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은 에이전틱 AI 기반 보안 플랫폼 ‘안랩 AI 플러스’로 수집·분석한 올해 2분기 피싱 문자 트렌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대출 사기 유형의 폭발적 증가다. 전체 피싱 문자 중 ‘대출 사기’가 62.6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직전 분기 대비 162%나 늘었다. 공격자는 ‘긴급 지원’, ‘저금리’, ‘고한도’ 등의 문구로 피해자를 안심시키고, 메신저 아이디를 제시해 1:1 대화방으로 유도한 뒤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선입금·수수료 명목의 송금을 요구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유형은 ‘텔레그램 사칭’(17.38%)이다. 텔레그램 사칭도 전 분기 대비 71% 증가했다. 반면 가족 사칭, 청첩장 위장 등 감성적 접근 방식은 각각 31%, 96% 감소해 공격자들이 보다 즉각적인 금전적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수법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따.
피싱 공격자가 사칭한 산업군은 금융기관이 52.92%로 가장 많았다. 은행·카드사·증권사 등을 사칭해 출금이나 이상 거래가 발생한 것처럼 꾸며 긴급 대응을 요구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어 정부·공공기관(38.96%), 물류업체(8.12%) 순으로 나타났다.
피싱 시도 방식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올해 2분기에는 모바일 메신저 유인 방식이 43.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URL 삽입(40.33%), 전화 유도(14.86%), 문자 회신 유도(0.92%)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는 URL 삽입 방식이 80~99%에 달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메신저·전화 등 다양한 경로로 공격이 분산되며 탐지 회피 전략이 고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안랩은 피싱에 당하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URL 클릭을 자제하고, 의심스러운 전화번호의 평판을 확인’하는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강조했다. 또 국제 발신 문자 수신 차단, 스마트폰 보안 앱 설치 등을 통해 피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용자들의 경각심과 평소 보안 습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