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퇴...‘K-축구 혁신위원회’ 활동 시작

  • 등록 2026.07.06 11: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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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논란 속 조직 정상화 위해 예정보다 앞당겨 축구 수장 자리 반납
최휘영 장관·박지성 공동위원장의 혁신 시동...KFA,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 전환
유소년·대표팀·거버넌스 전면 재정비, 체질 개선...KFA는 후임 회장 선거 준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orea Football Association, KFA) 회장이 13년 5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협회는 6일 오전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마지막 임원회의 직후 정 회장이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013년 제52대 회장으로 취임한 뒤 4선을 지내며 한국 축구 행정을 이끌어왔다.


원래 정 회장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사퇴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협회를 둘러싼 논란과 조직 정상화 필요성을 이유로 결단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사퇴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과 영광만을 바라보며 달렸지만 때로는 깊은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모든 영광은 선수들과 팬 여러분 덕분이며, 모든 부족함은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한 명의 열성적인 축구팬으로 돌아가 한국 축구를 응원하겠다”며 한국 축구의 재도약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정관 제23조에 따라 부회장 중 한 명이 대한체육회 인준을 받아 회장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전환한다. 또 직무대행 체제를 중심으로 후임 회장 선거를 공정하고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축구의 병폐를 고치고 재도약을 위한 밑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3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함께 ‘K-축구 혁신위원회’ 구성을 발표, 사흘 뒤인 6일 공식 출범과 함께 첫 회의를 열며 활동을 시작했다. 최휘영 장관과 박지성 위원이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되는 ‘K-축구 혁신위원회’는 한국 축구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부 주도의 혁신 작업이다.


두 사람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드러난 한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소년 육성 체계, 대표팀 운영 방식, 대한축구협회 거버넌스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박지성 공동위원장은 선수·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최 장관은 정부 차원의 정책 조율과 실행 기반을 마련하며 혁신 작업을 이끌고 있다.

 

혁신위원회는 한시적 기구로 운영되며, 축구계·체육계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명 기자 paul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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