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동자의 무기한 단식농성 26일째인 8일, 단식자 한 명이 탈진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네 번째 단식 투쟁 중인 안수용 홈플러스지부장은 이번 주 토요일 단식 100일째를 맞는다.
홈플러스는 지난 1년 동안 23개 점포가 문을 닫았으며, 최근에는 37개 점포가 추가 폐점을 앞두고 있다. 올해만 이미 2,700여 명의 노동자가 퇴직했으며, 향후 3,5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선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참담한 현실을 정부가 언제까지 외면할 거냐"며 홈플러스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1년 넘게 이어진 홈플러스 기업회생 과정은 '회생'이 아닌, 노동자와 입점 점주, 협력업체들을 사지로 내모는 '잔혹한 청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차별적인 폐점으로 지역 경제마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단식 때마다 정상화를 약속해 온 정부가 노동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사태의 주범인 사모펀드 MBK는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고, 그 고통은 고스란히 노동자들의 몫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가 정상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노동자에 대한 폭력”이라며 “긴급운영자금 투입을 포함한 과감한 지원책을 즉시 검토하고 시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홈플러스를 파국으로 몰아넣은 투기자본 MBK의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MBK 김병주 회장을 구속, 엄벌하고 사모펀드 규제 입법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하루아침에 생존 기반을 잃은 노동자와 입점 점주,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라”며 “37개 점포의 폐점 기한인 7월 3일 전에,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재차 정부를 압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