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시산업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킨텍스는 류재원 사업부사장이 국제전시연합인 UFI(Union Des Foires Internationales)의 아시아태평양(AP) 지역 부의장으로 당선됐다고 22일 밝혔다. 임기는 2023년 11월 1일부터 2026년 10월 31일까지 3년이다. ▲킨텍스 류재원 사업부사장<킨텍스 제공> UFI는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시연합으로, 전세계 약 750여 개의 전시관련 기관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전시회 인증 및 교육, 네트워크 교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UFI AP 부의장은 3년마다 선출되며, AP 지역 회원사들의 투표로 선출되는데 UFI 회원수가 가장 많은 중국과 UFI 아시아지역본부가 있는 홍콩에 비해 한국내 회원수가 적고 한국 전시산업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 킨텍스 류재원 사업부사장의 선임은 그 의미가 크다. 류재원 사업부사장은 1990년 KOTRA에 입사하여 도쿄, 부에노스아이레스, 상파울루, 마드리드 무역관장 등을 역임하고 무역투자데이터본부장을 거쳐 2022년 12월부터 킨텍스 사업부사장으로 임명되었으며 전시와 무역, 데이터 업무에 정통하다.
“수원시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수원지역의 ‘주춧돌’인 40만여 명에 이르는 청소년및 청년들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20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제9대 이사장으로 부임한 이병규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하는 물론이고 역량개발과 함께 청년의 권익증진과 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규 이사장은 따라서 “수원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모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힘을 합쳐 전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이병규 이사장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제공>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신임 이병규 이사장으로부터 운영방향을 들어보았다. Q.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지향해 나아가야할 목표는? 이병규 이사장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은 수원지역내 청소년과 청년 등 40여만명에 이르는 수원시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신동력’을 위해 지난 5월 1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으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청소년청년재단의 비중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확대한 것인데 생애적 관점에서 청소년과 청년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연계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반려동물 천만시대, 하지만 아직 일반인들에게 '도그쇼'나 '도그쇼 핸들러'는 생소하다. '도그쇼'란 단순히 아름다운 개를 뽑는 것이 아니라 해당 견종의 특성을 가장 잘 갖춘 개를 선발하는 대회이다. 품종 쇼(Breed Show)라고도 하는 컨포메이션 도그쇼(Conformation Show)는 특정 개 유형에 정통한 심사위원이 품종의 개별 품종 기준에서 순종 견을 평가해 개가 자신의 품종에 대해 설정된 품종 유형과 얼마나 잘 일치하는지를 평가한다. '도그쇼'는 뛰어난 순종 견으로 선택된 견들이 각 견종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며 올바른 번식을 통해 유전적인 질병을 최소화해 견종 유지와 발전의 큰 의미를 두는 스포츠인 셈이다. 지난해 10월 3일과 4일, 라브라도 리트리버 단일 견종 대회인 Labrador Retriever Club Of The Potomac Bare Bones Specialty 도그쇼에서 한국에서 태어난 라브라도 리트리버 반려견 '팝'과 함께 당당히 1등을 거머쥔 강희춘(32, 화성 향남)씨를 만나봤다. Q. 간단히 본인 소개 좀 해주시죠? 강희춘 저는 라브라도 리트리버라는 견종의 브리더이자 도그쇼 핸들러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도그쇼는 어
일반인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지는 재귀반사는 우리 실생활에서 상당히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게 도로 표지판인데, 굴곡이 심하거나 작업구간 등에 세워진 표시판이 자동차 불빛을 받아 선명하게 보이는 이유는 재귀반사 필름 때문이다. 일부 국가들은 야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재귀반사 제품의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국내의 한 중소기업이 재귀반사 원단(스프레이 방식)을 개발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주)이노탠은 국내외 최초로 재귀반사 원단(스프레이 방식)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다. 이미 특허기술 5개(스프레이 시스템에 대한 특허, 방염도 대한 특허, 고착에 대한 특허, 분산에 대한 기술 등)를 보유했으며, 해외 특허도 진행 중에 있다. 이노탠 송경재 대표는 “해외에도 이와 유사한 개발품이 없어 국내 독점 기술이면서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된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산자부 시스템소부장에 선정 이노탠은 2020년 정부로부터 4차 산업 융복합소재에 선정됐으며,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펀드에서 마그나인 인베스트먼트, SM 비나, 퍼스트인클라스 11호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송 대표는 “한국에서
최근 강원도 원주시에 본사를 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 낯선 보도 자료가 올라와 있었다. 여행, 관광객 통계가 아니라, 한국소비자 원과 합동으로 작성한 이 자료에 의하면 전국에서 312만 9천 가구(반려인 730만 명)가 반려견(혹은 동물)과 한 가족처럼 살고 있고, 반려인 10명중 7명이 여행을 갈 때 반려견을 데려가길 희망하며 독채펜션, 야외 캠핑장, 리조트 순으로 묵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들은 주로 반려견과의 사진촬영, 맛있는 식사, 주차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중요 고려사항으로 꼽았고,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면서 반려견 동반 여행 국내 명소 60군데를 꼽아주기도 했다. 반려견과 경제학을 합성한 이른바 펫코노미(Pet Economy)시대가 오고 있다. KB 경영연구소는 2027년이 되면 반려견 시장규모가 6조 5천억 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시장의 양적 성장과 함께 국내외 여행 트렌드도 펫 투어, 즉 반려동물 동반여행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 같은 시장을 예견하고 일찍부터 반려동물 동반 여행 레지던스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경영인이 있다. 「위드랜드」의 이규봉 대표를 만나 향후 펫코노미 시장에
【M이코노미뉴스 = 최종대 기자】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의 매출 규모는 5631억4800만 원으로 한국 콘텐츠산업 전체의 0.4%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서 제작된 최초의 애니메이션은 1936년 11월 25일 일제 강점기 당시 조선일보에 실린 ‘개꿈’이다. 청림촬영소에서 김용운, 임석기가 참여해 만든 첫 작품인데 강아지가 의인화 된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알려졌다. 성인 취향의 풍자적인 작품에 가까울 것으로 추측되는 이 작품은 약 3분 분량을 제작 완성했다고 전해지나 완성조차 못한 채 흐지부지되었다. 그러다 50~60년대 들어서면서 국내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민화와 동화, 만화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TV보급률이 낮았던 시기라 TV용 애니메이션보다는 극장용이나 CF 위주의 애니메이션이 주류였다. 그러다 70~80년대에 들어서면서 각 가정의 TV보급률이 오르자 반공과 SF, 로봇 등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이 성행했다.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이 탄력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와 문화주권을 되찾자는
40대 초반의 의상디자이너가 우리 옷의 매력에 빠졌다. 의상 디자이너 이남옥 「한드레시아」 대표는 최근 들어 우리나라 한복의 선을 서양 웨딩드레스와 융합하는 등 우리 옷만의 특징을 살려낸 다양한 패션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화제다. 지난 7월 중순, 서울 여의도 M이코노미뉴스 미팅 룸에서 만난 이남옥 디자이너(43세)는 실크 소재로 된 넥타이 2점과 스카프 3점을 탁자 위에 펼쳐 보였다. 지난 3년 간 자신의 주 업무였던 웨딩드레스 디자인 연구를 잠시 접고,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패션제품에 담는데 집중해왔다는 그녀는 “우리 옷의 매력을 서양 패션에 가미해 보니 매우 독특하고 세련된 제품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예의 넥타이와 스카프에 눈길을 줬다. 그녀가 만든 실크 스카프는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모양의 2종류였다. 각각의 스카프에는 금방이락도 허공으로 날아오를 것 같은 나비가 그려져 있고, '꽃 중의 왕'이라는 모란이 한껏 붉은 꽃잎을 펼치고 있다. 문득 김영랑 시인의 시가 떠오른다. "....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그녀가 입을 열었다. “모란꽃 무늬는 옛날 왕실에서 장식적 기능과 함께 특별한 상징을 담은
「M이코노미뉴스 = 김미진 기자」 매년 텃밭 참가비를 받아 모종을 나누고 콘서트를 기획해서 주민과 함께하며 지역의 화합을 이끌어 온 이가 있다. 경기도 시흥시 사회적기업 「바다향기」 전정수 상 임이사. 그에게 이 도심 속 텃밭은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지난 4월 중순경,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도시 텃밭’은 봄을 맞아 다양한 작물로 가득했다. 이곳이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도심 속의 진짜 텃밭으로 사랑받기까지는 사회적기업 ‘바다향기’ 전정수 상임 이사의 노고를 빼놓을 수 없다. 난개발로 어지럽던 지역에 지역공동체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던 데는 그의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했기에. “정말 힘들었죠. 다들 미쳤다고 했으니까요.” 지난 2013년부터 월곶동 주민자치위원장(초대. 2대)을 맡아온 그는, 해안로 경관 조명과 월곶 둘레길 달빛거리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중 특히 월곶동 ‘도시 텃밭’은 그에겐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삶이란 포기가 아닌 도전이란 걸 일깨워 준 곳이거든요.” 사실 그는 7년 전 혈액암 판정받고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제가 모자를 쓴 이유가 머리가 없어섭니다. 건설 현장 기술자에서 몸조차 가누지 못한 상황이 되니까 죽고 싶
「M이코노미뉴스 = 김미진 기자」 “보통 여행은 멀리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잖아 요. 그렇지 않아요. 내가 사는 지역을 돌아보는 것도 여행이거든요. 구석구석 숨겨진 볼거리들 도 참 많고요.” 협동조합 공정여행 ‘동네봄’ 김순영 이사(여 행디자이너)는 시흥시만 해도 한때 염전이 었던 갯골생태공원과 500년 역사를 간진한 노루우물, 17대 효종임금의 비 인선왕후가 태어난 장곡동의 역사적 가치 매꼴공원 등 볼거리가 참 많다고 했다. 여행디자이너들이 경기도 시흥시가 가진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고 마을과 이웃을 연결하는 그물코 역할을 하는 ‘동네봄’은 경력단절 여성 8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마을 활동가였던 주부들은 ‘참이슬 공정여행 동아리’를 결성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공정여행 팸 투어와 창업 인큐베이팅을 시작으로 공정여행가 양성과정을 거치면서 여행디 자이너가 되어 익숙한 듯 하면서도 낯선 새로움을 발견하는 동네여행을 안내한다. 김 이사는 동네여행의 가장 묘미는 바로 정겨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네여행의 가장 큰 보람은 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를 찾아내서 여행으로 결합하고 지역의 경제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동네봄’은 지난 2014년 시흥시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바통을 이어받은 팀 쿡 시대에도 세계 테크 기업을 선도하고 있다. 빅 4, 빅 5 또는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까지 넣어서 빅 7이 거론되고 있지만, 애플은 혁신과 매출 등 모든 면에서 여타 기업들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얼마 전 애플은 세계 기업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 개의 기업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고 한국의 GDP보다 2배 가까이 많으며, 삼성전자의 8배라고 한다. 경이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애플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애플의 시니어 엔지니어인 홍재범 씨를 만났다. 그는 삼성과 노키아, 버라이즌을 거쳐 현재 애플에서 에어팟 오디오 부문 시니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Q) 애플은 어떤 회사라고 할 수 있을까요? 홍재범 시니어 엔지니어 애플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운영하기도 하지만 하드웨어를 만드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애플이 하드웨어를 만들지 않고 구글과 페이스북, MS처럼 소프트웨어만 취급했다면 이렇게 큰 회사가 되지는 못했을 겁니다. 하드웨어를 하려면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읽어야 합니다. 애플과 기타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다른 점은 처음부터 소프트웨어
요즘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화 속도가 이전보다 더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 5대 그룹이라는 삼성, LG, 현대차, SK, 한화는 말할 것도 없고 네이버, 카카오 등 빅 테크 기업들, 바이오 기업들은 글로벌기업으로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대학은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이 달라진 한국의 대기업들과 강소기업들을 여전히 토종기업으로 생각하고 안이하게 학생들의 취업지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때다. 한국 뉴욕주립대학은 글로벌 기업 취업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학교다. 이 학교의 커리어 개발 센터 팀장인 이성현 교수를 만나, 글로벌 기업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Q. 글로벌 기업을 가려면 먼저 어떤 준비가 돼야 하나요? 이성현 교수 해외에 있는 글로벌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국내에 있는 글로벌 기업도 영문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수시채용이기 때문에 본인의 장점을 잘 어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그들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중시합니다. 그러므로 인터뷰를 잘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최근에 모의 인터뷰실을 실제로 인터뷰하는 환경으로 새로 단장했습니다. 우선 들어가고자 하는
일본의 창의성과 역동성이 여전히 잘 나타나고 있는 곳을 들라고 한다면 패션을 빼놓을 수 없다. 패션업과 디자이너란 집단의 조직 힘이 투영되는 곳이 아니라 개인의 개성과 장인 정신이 투사되는 곳이기에 일본 패션은 세계 패션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개방성과 고유성, 품질에 승부를 거는 장인 정신이 어우러져, 뉴욕과 런던, 파리 등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패션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1970년 와비 사비 패션으로 세계를 강타했던 일본 패션은 지금은 AI 디자인, 맞춤 패션, 친환경 소재의 사용으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도쿄 패션계에서 차츰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한국인 디자이너 인치성 인브랜드 대표가 잠시 서울을 방문했을 때 만났다. 인치성 씨는 일본 문화패션대학을 졸업하고 2013년 졸업 작품으로 런던 패션위크에 출품했으며 그해에 러시아 영 디자이너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패션회사의 취업이라는 안전한 길보다는 독자적 인(IHNN) 브랜드 창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2016년 도쿄 뉴디자이너 패션 대상을 수상했고 2019년 선망의 패션 대상인 도쿄 패션어워드를 수상했다. 인브랜드는 하이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