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딸기 산지, 충남 논산시는 1,911개 농가가 여의도 3.5배 면적에 달하는 비닐하우스에서 전국 생산량의 15%인 2만8천여 톤의 딸기를 생산한다. 반세기도 전인 1967년부터 재배가 시작됐었다고 하니, 다른 지역에 비해 딸기 재배에 관한 인프라와 노하우는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양촌면에서 7년째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알부자 딸기 농장주인 34살 젊은 농부 박진희씨도 그렇다. 2년 정도 부모로부터 딸기 농사를 배운 뒤, 지금은 독립해서 자신의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늦더위로 탄저병 등의 피해를 본 다른 농가와는 달리 전혀 피해를 보지 않았다. 박씨와 달리 다른 농가들이 고전하는 동안, 올해 전체 딸기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40% 줄어들어 가격이 50%로 뛰었으니, 박 씨는 큰 수익을 눈앞에 둔 셈이다. 그렇다면 젊은 딸기 농부 박진희 씨는 딸기 농사를 어떻게 지었길래 이상기후와 병충해를 피해, 품질이 우수한 겨울철 딸기를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일까. M이코노미뉴스가 그를 직접 만나서, 딸기 재배에 따른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Q. 딸기농사 하신 지가 얼마나 됐는지요? 박진희) 7년째입니다. 2년 정도는 부모님 밑에서 일을 배웠는데
올해는 9~10월 기상 조건이 고추 재배에 유리해 생산량은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가 둔화돼 전년 대비 고추 가격은 약 33% 하락했다. 2021년 11월 3일 기준 고추 유통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27,700원/kg에 비해 32.9% 감소한 18,600원/kg이다. 고추에는 특유의 매운맛을 내며 비만, 위염·고혈압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캡사이신’을 비롯해 매운맛은 없지만, 캡사이신과 약리적 효과가 같은 ‘캡시에이트’, 빨간색을 띠게 하는 항산화 성분 ‘카로티노이드’ 등이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 시(C)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풋고추 기준 100g당 43.95~78.01mg으로, 오렌지(43mg), 레몬(52.07mg)과 비슷한 양이 들어있다. 고추는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 연한 고추를 밀가루나 찹쌀가루를 묻혀서 찐 후 양념장을 곁들인 풋고추찜은 환절기 입맛을 살려준다. 풋고추찜을 볕에 말려 튀기면 맵지 않고 고소한 고추 부각이 완성된다. 돼지고기와 고추장을 넣어 얼큰한 고추장찌개를 끓이거나 고추장에 채소를 섞어 장떡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팥고추장 만들기 세트를
동네 놀이터의 미끄럼틀은 10살 안팎의 아이들 성에 차지 않은 듯했다. 철계단을 올라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온 한 아이가 불만을 터뜨렸다. “에이, 시시해, 거꾸로 타고 올라가 보자!” 그 아이가 미끄럼틀 옆 난간을 잡고, 엉금엉금 원숭이처럼 기어 올라갔다. 다른 아이들도 뒤따랐다. 미끄럼틀 바닥을 오르다, 몇 번인가 쭈르르 쭈르르 미끄러졌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되레 재미있다며 다들 킬킬댔다. 아이들은 그런 동작으로 몇 번이나 미끄럼틀을 올라갔다 내려왔다 반복했다. 아파트 놀이터 벤치에 앉아 물끄러미 그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지켜본 한 중년의 남자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놀이시설 회사인 지에스엡(GSWeb, Giant Spider Web)그룹의 표옥근 회장, 그는 운동선수처럼 스포츠머리에 키가 훤칠했다. “아이들은 성장할수록 기존 놀이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미끄럼틀을 거꾸로 타고 있잖는가, 아이들은 일부러 위험한 놀이에 도전해 보려는 순수한 모험심이 있는 거다.” 케이블(와이어로프, 24개의 강선(鋼線)이 들어있는 7개의 와이어 다발을 꼬아서 만듦) 전문가인 표 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아이들이 순수한 모험심을 키우는 놀이터를 만들어 왔다
“바다의 야채”로 불리는 다시마 액비(液肥)로 키운, 이른바 「다시마 수박」이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다. 27년째 수박 농사를 짓고 있는 수박 육묘(育苗)의 장인, 김기현 씨가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통골 농장에서 시험 재배한 「다시마 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해 품평회에 참석한 사람들로부터 최고의 수박이라는 절찬을 받았다. 지난 22일 다시마 액비로 키운 국내의 첫 「다시마 수박」 품평을 위해 경기도 양평군 청운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 양평군 관계자, 한국자유총연맹 양평군지회 최종열 회장 비롯한 관계자들과 남양주 수동농협 조용국 이사 등 20여 명이 모였다. 이날 품평할 대상은 수박 육묘 장인 김기현 씨의 ‘통골 농장’에서 키운 다시마 액비를 친 「다시마 수박」과 양평군 청운면에서 재배된 일반 수박 두 종류였다. 육질을 깍두기처럼 썰어 여러 접시에 담은 뒤 (다시마 수박은) 주황색, (일반 수박은) 파란색으로 표시해 두고 품평위원들이 모르게 섞어 두었다. 다만, 품평위원들이 모르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일반 수박은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내놨기에 시원했고, 「다시마 수박」은 밭에서 딴 뒤 자연 상태 그대로 두었기에 시원한 맛에서는 차이가 있었
기업들이 직무 중심 채용으로 전환하면서 원하는 인재를 뽑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 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487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계획 및 실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채용을 진행한 응답사(422개사)의 68.7%는 상반기에 계획한 직무의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77.6%), ‘IT/정보통신’(74.5%), ‘서비스업’(69.9%)이 채용난을 가장 심각하게 겪고 있었다. 이와 같은 문제는 대기업(64.3%)과 중소기업(69.4%)이 모두 같이 겪고 있었다. 계획대로 채용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직무에 적합한 지원자가 없어서’(60%, 복수응답)가 가장 컸다. 이어 ‘지원자 모수가 너무 적어서’(45.9%), ‘입사한 직원이 조기 퇴사해서’(29.3%), ‘면접 등 후속 전형에 불참해서’(24.8%), ‘기존 직원의 퇴사가 늘어나 채용 인원이 더 늘어나서’(11.4%), ‘코로나19로 인해 채용 계획이 바뀌어서’(3.1%)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이 올 상반기 채용한 인원은 계획한 인원의 35% 남짓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보다 더 못 뽑았다’(4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암호화폐에 투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직장인 1,85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암호화폐 투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40.4%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49.8%), 20대(37.1%), 40대(34.5%), 50대 이상(16.9%)의 순이었다. 이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이유로는 ‘월급만으로는 목돈 마련이 어려워서’(53%,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소액으로도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51.1%), ‘24시간 연중 무휴로 거래할 수 있어서’(29.4%), ‘주변에서 많이 하고 있어서’(27.5%), ‘안하면 나만 손해인 것 같아서’(27.4%), ‘직장 생활과 병행이 가능해서’(24.4%), ‘변동성이 심해 스릴이 있어서’(1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한 기간은 ‘1개월~6개월 미만’과 ‘1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이 각각 43.1%와 23.8%로, 10명 중 7명(66.9%)이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6개월~1년 미만’(10.7%), ‘3년 이상’(7.2%), ‘2년 6개월~3년 미만’(5.
경북 상주에서 오이재배를 하고 있는 28세 젊은 농부 위승복 씨. 한국농수산대에서 식량작물학을 전공하고 5년째 오이농사를 짓고 있는 그의 오이농장 같이농부 2호점은 '같이의 가치를 지향하는 농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위승복 씨는 2천여 평에서 오이농사를 짓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경북대학교 생태환경대학 생태환경시스템학부 교수들과 다시마액비 작물시험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위승복 씨는 전체 하우스 중 1,200평은 다시마액비를, 800평에는 기존 사용해온 비료와 영양제를 사용하면서 어떤 점이 다른지를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사용해 보니까 (다시마액비) 친 곳은 확실히 오이 맛도 좋고 단단하고 무게가 많이 나가요. 신선도라든지 저장기간도 확실히 길고요. 맛도 좋아요. 뭐랄까, 단맛이 나면서 향도 좋고, 식감이 아삭아삭 하다고 할까요. 안 친 것은 그냥 오이 맛,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오이 비린 맛이 강하다고 하잖아요. 살짝 비리면서 그냥 물맛만 나는 그런 거요.” 같이농부 2호점은 하루 평균 25박스, 많을 경우에는 28박스의 오이를 생산한다. 위승복 씨는 약 1억4천만 원 정도의 연간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중 난방비 농자재비 인건비
정부가 발표한 7.10 부동산 대책 관련해서 오산시(시장 곽상욱)가‘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취득세 감면’제도를 시행한다. 대상자는 생애 최초로 주택을 유상 취득한 경우로 주택 취득가액 1억5천만원 이하는 취득세가 전액 면제, 1억5천만원 초과 ~ 4억원 이하 주택은 50%가 감면된다. 취득세 감면 요건은 ▲부부 합산 소득이 7000만원 이하 ▲주택 취득가액 4억원 이하 주택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세대원 전원(동거인 제외)이 주택 취득일 기준 주택구입 경험이 없는 경우다. 이번 제도는 7월 10일 정책 발표시점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취득하는 주택에 대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올해 7월 10일(소급적용일)부터 8월 11일(법 시행일 전날)까지 생애 최초 주택을 취득한 자는 오산시청 세정과에 취득세 환급신청을 하면 된다. 환급신청 시에는 감면신청서와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소득금액증명원 또는 사실증명원을 제출해야 한다. 다만, 주택 취득일부터 3개월 이내 실거주(주민등록표에 전입신고)를 시작하지 않는 경우나 주택 취득일부터 3개월 이내 1가구 1주택이 되지 않는 경우, 실거주 기간이 3년 미만인 상태에서 해당 주택을 매각, 증여하거나 다른 용도(
【M이코노미 김소영 기자】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철! 시원한 수박 한 조각을 입에 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더위가 물러간다. 수박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이 많이 들어 있어 소변성분인 요소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뇨작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은 당도가 아주 중요한데, 당도 14.5 수박을 재배한 농가가 있다고 해서 만나봤다. 한 여름 더위 속 수박 농가들에서는 구슬땀을 흘리며 막바지 정성을 쏟아내야 한다. 수박은 당도에 따라 값이 매겨져 수박의 당도는 곧 농가 소득과 직결된다. 지난 7월 초경, 충북 충주 신니면의 한 농가. 저녁 어둠이 깔리자 인부 5~6명이 수박 하우스 안에서 수박을 따는 작업을 시작했다. 외국인 인부들이 대부분이고 한 명만이 한국인이었다. 이날 작업은 자정이 넘도록 이어졌다. “오늘만 작업하면 끝나요.” 며칠 전 하우스 19동 수확을 끝냈고 이날이 마지막 수확이라는 농가 주인 양성수(52세) 씨. 12년째 수박 농사를 지어왔다는 양씨는, 올해만큼만 수박농사가 잘 돼 준다면 정말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양성수 씨는 올해 국내 최고 당도 수박 재배에 성공했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로 인한 현장 상황이 매우 악화되고 있고 앞으로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정부 여당에 건의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1차 긴급재난지원금이)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전액 소비와 매출로 연결됐기 때문에 실제로 복지정책보다는 효과가 컸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재난지원금에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전액 지원이 어렵다면 새로운 일부 지원방식도 가능하다"며 지역화폐의 인센티브를 현행 10%에서 20%로 올려달라고 건의했다. 현재 지역화폐 10만원 구입시 11만원 충전되지만 이 지사의 건의가 수용되면 12만원이 충전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이 지사는 20%로 상향 조정할 경우 “1조원을 지원해 5조원의 매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부동산과 관련해 가장 강력한 정책은 불로소득을 줄이는 것”이라며 불로소득을 지방세로 환수해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일부 부동산 보유에 따른 세금을 각 지방정부에서
어렵게 취업한 회사에서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는 신입사원이 5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3월12일 부터 18일까지 지난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중소기업 543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조기퇴사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입사한지 1년 이내에 퇴사한 신입사원이 있다’는 응답이 77.3%에 달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5곳 중 약 4곳 꼴로, 이들 기업이 밝힌 신입사원 조기퇴사율은 평균 20.2% 였다. 신입사원 조기퇴사자의 절반은 ‘입사 후 3개월 이내’에 회사를 떠났다. 조기 퇴사자의 근무기간을 조사한 결과 ▲입사 후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에 퇴사한 신입사원이 37.6%로 가장 많았고, ▲입사 후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이 27.6%, ▲입사 후 한 달 안에 퇴사한 신입사원도 17.6%나 됐다. 결국 신입사원 조기 퇴사자 중 ‘입사 후 3개월 이내’에 퇴사한 경우가 55.2%(17.6%+37.6%)로 절반 이상인 것이다. 인사담당자가 밝힌 신입사원 조기 퇴사자의 퇴사이유(복수 응답)는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37.1% ▲조직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 23.6% ▲연봉이 낮아서 22.6% 순이었다. 이외에는 ▲과도한 업무로
올해 1월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6,000억원 덜 걷혔다. 관리재정수지는 1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 이를 월간으 로 산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3월1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 총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000억원 감소한 51조 2,000억원이었다. 국세수입은 같은 기간 6,000억원 줄어든 3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 부가가치세수는 환급지급액 감소 등으로 1조원 증가한 18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소득세는 전년보다 2,000억원 늘어난 9조3,000억원이었다. 관세는 수입실적 감소 등에 따라 같은 기간 2,000억원 감소한 7,000억원, 법인세는 1조6,000억원 걷혀 지난해 1월보다 2,000억원 줄었다. 기타 세수는 4조2,000억원으로 과년도 수입 감소 등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1조3,000억원 쪼그라들었다. 1월 세외수입은 1조6,000억원으로 작년 1월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사회보장 등 기금수입은 같은 기간 6,000억원 증가한 1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세수진도율은 지난해 12.6%보다 0.1% 하락한 12.5%로 나타났다. 세수진도율은 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