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코노미 김소영 기자) 인조모피로 한때 세계 시장을 석권한 인성하이텍 김석한 회장은 성공한 기업인으로서도 유명하지만 재정 위기에 처한 보인학원을 인수해 일류 명문고로 키워낸 학교경영자로서, 또 구자철 선수를 배출해낸 축구 명문고를 수십 년간 후원한 축구전문가이자 열성팬이기도 하다. 기업과 학교, 축구 세 개의 목표를 위해 지금도 현장을 누비고 있는 김석한 대주학원 이사장을 만나 학교 경영의 비결과 한중FTA 이후 수출 환경을 알아봤다. Q. 보인중·고등학교는 대한제국 시기에 창교된 학교로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인중·고등 학교의 역사와 창교 정신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저희학교가 처음 태동한 게 1908년입니다. 한일합방이 1910년이니까 그 전에 학교가 설립됐어요. 그때 나라를 일본에 뺏기지 않으려면 젊은이들 교육 밖에 없다고 해서 내수동 145번지에다 학교를 세웠다고 해요. 당시 그 지역의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운동을 벌여서 학교를 세운 겁니다. 현재 저희 학교역사관에 방명록이 보관되어 있는데 거길 보면 모금한 분들 중에는 인력거꾼도 있고 미용사, 이발사, 기생도 있습니다. 당시 가장 많은 돈을 낸 분이 10원을 냈고 9
M이코노미 김소영 기자 경기도평택시는 전국에서 잠재적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 중의 한 곳으로 꼽힌다. 현재 45만명의 인구가 앞으로 5년 후인 2020년이면 8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평택 고덕신도시 삼성 산업단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 중에 있다. 이는 수원 산단 크기의 2.4배, 동탄의 2.6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런 이슈 때문에 평택의 부동산시장은 요즘 들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평택에서 도시형생활주택을 건설 중인 그레이트씨엔씨(주) 이수영 회장을 만나 35년 실물경제 부동산전문가로서 바라본 평택의 부동산시장과 투자 비법을 짚어봤다.평택항은 수심이 깊고 중국과의 최단거리라는 입지조건 때문에 빠르게 성장하는 항구 도시다. 자동차수출입물동량이 5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연간 50만여 명의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어 향후 관광허브도시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몇 년 사이 평택항 인근에는 수익형 호텔과 도시형공동주택이 속속들이 건설되고 있다. 지난 1월 중순 평택항에 위치한 평택항 탑관광호텔13층에서 그레이트씨엔씨(주) 이수영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월 착공
〔M이코노미 김소영 기자〕국내에는 수천 개의 화장품 제조사가 있다. 이 제조사들이 해외에 진출하려면 뭔가 차별화된 기술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한류가 인기를 끌어도 국내에서 알려진 제품이 아니라면 그 대열에 이름을 올리기가 쉽지 않은 구조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태계에서 5년 만에 100억 원 매출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화장품회사가 있다. 엘에스(LS)화장품은 최근 공장까지 증축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현대사회는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갖춰야 할 게 너무나 많다. 이미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은 기본이고 소비자의 관심을 갖기까지는 힘든 과정들이 수두룩하다. OEM/ODM 생산역시 마찬가지다. 합리적인 가격과 신속한 공급으로 판매 및 유통업체가 시장에서 기업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기술개발에 매달린다. 최근 5년 간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LS화장품은 이중 성공한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전 세계의 러브 콜을 받아 오고 있는 LS화장품의 경쟁력은 우수한 연구 인력과 생산기술 확보라 할 수 있다. 연구진들은 빠르게 변화되는 시장 흐름과 특징을 꼼꼼히 살피고 그 변화에 따른 트렌드를
온누리약국체인이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얼마 전 창립행사에서 박종화 대표는 "온누리약국의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약국 경영의 시스템화, 차별화된 제품의 제공, 선진화된 약국의 판매 및 판촉 지원, 최적화된 교육지원 등 약국체인의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약국체인으로서는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가장 큰 온누리약국체인은 지난 1991년 약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도하였고, 현재 온누리약국 1,640개와 드럭 스토어체인 80개 총 1,730개의 체인약국이 생겼다. 또 체인약국의 차별화를 가져오기 위해 300개의 PB상품을 만들어 내는 등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춘 소비패턴을 적용하는 차별화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강남 삼성동 온누리약국체인 사무실에서 박종화 대표를 만났다.Q. 1991년 당시에 약국 체인형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이유와 창립했던 당시를 회고해주세요.A. 25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는 약사가 직접 약 조제를 했습니다. 반 의사 노릇을 했던 거죠. 저는 약사들이 임상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약사들은 학문적인 임상공부라든가 인턴, 레지던트와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았잖습니까? 그래서 약국을 개설한 사람들이 그런 것에 대해
지난 10월1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5 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대상’ 시상식에서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이 정치발전 부문 ‘대한민국문화예술발전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이기도 한 박창식 의원은 “대한민국의 융성을 위해서는 문화가 답이고 문화가 기본”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계를 대표해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박창식 의원을 만나 우리나라 문화예술계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들었다. Q.의원님께서는 국회에 입성하시기 전에 드라마 제작자로서 일을 하셨는데, 드라마 제작자로서 최근의 드라마들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또 드라마가 나아갈 방향이 어디여야 한다고 보시는지요?A. 드라마는 장르가 여러 가지입니다. 사극도 있고 현대물도 있고요. 이런 드라마들을 제작할 때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내용을 보여줄 건지에 포인트를 맞추게 됩니다. 연기 잘하는 배우와 실력 있는 작가와 감독이 앙상블을 맞춰서 국민들이 좋아하는 그런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이제는 드라마도 국내 경쟁이 아니라 글로벌시장에 나가서 정말로 질 좋은 드라마로 경쟁해야생존이 가능한 시대가 됐습니다. 최근 드라마들은 해외 진출에다 방향을 잡아서 구성도 하고 찍고 있는 상황인
소신과 뚝심의 권민호 거제시장은 300만원 대의 ‘반값 아파트’ 사업을 성사시켰다. 시 공무원은 말할 것도 없고 경남도에서도 그 계획을 부결시키기도 한 반값 아파트를 3년 만에 기어코 성사시켰다. 거제시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평균 8백만원대인데, 이를 3백만원대의 건축비로 지어 집 없는 서민들에게 임대해주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로부터 보조금도 지원받게 돼 반값 아파트 건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권민호 시장은 조선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도 국내 최초로 민관합동 방식으로 추진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수행비서도 없애고 출퇴근 시 자가용 경차를 이용하고 서울 출장 때는 찜질방을 애용한다고 한다. 자신의 집무실을 없앴을 뿐만 아니라 국장 집무실도 폐쇄하고 민원인 대기실과 상담실, 소회의실로 활용한다. 권민호 거제시장을 현지에서 만나 파격적인 시정에 얽힌 얘기와 그의 비전을 들어봤다.Q. 요즘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거제시 지역 내 조선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선산업은 우리나라 주력 산업 중의 하나인데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장님께서도 걱정이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 지, 또 대책
정통 뉴욕핫도그에 한국의 고춧가루 매운 맛을 가미하고, 탄산음료 대신 세계 3대 커피 중의 하나인 하와이안 코나커피와 조합한 한국식 ‘뉴욕핫도그’가 출범 15년 만에 전국에 380개 가맹점으로 늘어났다. 뉴욕핫도그는 미국과 중국, 이어 올해 다른 아시아권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다. 뉴욕핫도그를 주력으로 커피아울렛과 삼계탕 전문점인 황후명가, 웨딩과 이벤트 전문의 아라마리나컨벤션 등 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스티븐스 그룹 최미경 회장을 만났다.“잘 되고 있는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하면 확장 속도가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그만큼 탄탄하게 다져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한 층, 한층씩 380개 층을 걸어온 거라고 말하고 싶군요. 뉴욕핫도그앤커피의 목표는 2020년, 앞으로 5년 안에 가맹점1천개를 만드는 것입니다.”결혼으로 미국으로 갔다가 새로운 개념을 입힌 뉴욕핫도그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 최미경 회장은 고객 중심마인드와 전략적 사고, 세련된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를 겸비한 경영자로 정평이 나 있다. 그로부터 사업 성공의 비결을 들어본다.Q. 먼저 한국식 ‘뉴욕핫도그’를 소개해주세요.A. 미국에 있는 핫도그를 제가 한국식으로 만든 겁니다. 순수 한국 브
경상도의 명칭은 고려 충숙왕때 경주와 상주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것으로 상주는 경상도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경북 서북쪽 내륙에 위치한 상주시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연결되면서 4통8달 편리한 교통망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 면적의 2배가 되는 넓고 평탄한 지역에다, 낙동강변의 수려한 경관, 빼어난 산림관광자원이 풍부해 상주는 바야흐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두 번째 시장직을 의욕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이정백 상주시장을 만났다.이정백 상주시장은 한국농어민후계자 중앙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농민단체 대표로서 왕성한 활동도 벌여왔다. 이후 13대∼15대 상주축협 조합장(3선)과 5대∼7대 경북도의원(3선)에 각각 선출됐으며 제7대 경북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민선4기 한나라당 후보로 상주시장 선거에 당선돼 초선 임기를 마쳤으며 지난해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선6기 상주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당선돼 2번째 상주시장 임기를 시작했다. 이정백 시장을 만났다.Q.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시정을 펼치고 있는지요.A. 우리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 및 특산품 등과 연계하여 전통시장만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발굴·개
지난 2010년부터 입주하기 시작한 판교테크노밸리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기업들의 요람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네이버와 라인으로 유명한 NHN와 넥슨, 엔씨소프트 등 세계적 게임업체 등 ICT와 BT, 나노 기업들이 판교에 모여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안착에 고무된 정부는 지난달 제2판교테크노밸리 건설을 확정해 발표했다. 판교일대가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탈바꿈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산파 중의 한 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나 한국판 ‘실리콘밸리’의 발전 방안을 물어봤다.Q. 시장님은 실리콘밸리가 세계 기술 산업의 중심이 된 핵심적인 요인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A. 지난봄에 실리콘밸리 방문을 준비하면서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국의 산업생태계와 실리콘밸리에 대해서 다양한 검토를 했습니다. 각각의 장점이 있지만 실리콘밸리에 주목할 핵심사항은 두 가지였습니다. 우선 실리콘밸리에는 ‘좋은 실패’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 새로운 도전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도전의 원천은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뒷받침하는 네트워크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수협중앙회가 지난 3월 김임권 회장체제로 바뀌면서 수협은행을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과 연근해 어장의 자율관리 방안 등 굵직한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하고 있다. 김임권 회장은 또 청년들에게 수산업은 연봉도 다른 산업에 못지않게 높고, 어로작업의 완전자동화로 힘든 일은 거의 사라졌다며 수산업에 많이 와달라고 당부했다. 어업기업인으로서 첫 수협중앙회 수장이 된 김임권 회장을 만났다. 지난 3월25일 취임하고 이제 두 달을 넘겼는데요. 일선조합장으로 있을 때와는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일선 조합에 있을 때는 제가 하는 업이니 제가 프로죠. 그런데 여기 서울로 올라오니 서툴고 모르는 부분들이 많이 있지요. 날마다 넥타이 매고 앉아 있는 것이 다르고...(웃음) 올해부터 중앙회장은 비상임직이라서 선거공약을 실제로 실천하는 데는 제약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앞으로 4년간을 꾸려나갈 것인지요.중앙회장이 ‘비상임위원직이니까 명예직으로 있다가 가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중앙회장이 무슨 명예직입니까. 저는 일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서 일하러 왔는데, 비상임위원이라는 거 개의치 않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할 작정입니다. 지금 전국을 순회하
지난 3월 초 농협양곡이 ‘쌀의 부가가치 창출’이란 비전을 내걸고 농협중앙회에서 독립한 자회사로 출범했다. 농협양곡은 소비자와 농업인과 유통기업이 상생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신사업 개발과 수출로 2020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양곡의 김병원 대표를 만났다. 농협중앙회 소속에서 농협양곡이란 새로운 회사를 굳이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는지요. 농협양곡이 분리되어 농협중앙회의 자회사로 만들어지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쌀 소비촉진을 위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양곡산업은 정부의 보호 아래 있었고 농협중앙회의 한 분야인 유통에 불과 했습니다. 그러다 올해부터 쌀이 관세화 되면서 양곡유통에 대한 일원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쌀 관세화’란 고율의 관세를 통해 국내 쌀 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말함). 농협 양곡은 농협중앙회가 100% 출자를 해 만든 주식회사 형태로, 기업 경영 요소를 강화하게 될 겁니다. 현재 우리나라 쌀 유통은 산지에 있는 사람들이 서울에 와서 시장에 판매하고 중간에 있는 중개상들 까지도 도시로 와서 경쟁을 하는 구조입니다. 이와 같은 경쟁 때문에 쌀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이 지속 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숨어 있는 청소년의 역량을 개발함과 동시에 자부심 있는 한국인으로, 세계에 기여하는 세계시민으로서 자질과 호연지기를 길러주는 공적기관이 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 이하 진흥원)이다. 천안과 평창, 고흥, 김제, 영덕 등 전국 5곳에 청소년수련원을 갖고 있는 이곳에서는 우리청소년들이 거의 연중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김선동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을 만나 자세하게 알아보았다.이사장님도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밤늦게 학원에 가거나 아니면 혼자서 게임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전국 5개 수련원에 단체 및 가족단위 신청자들이 실제로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현재 저희 수련시설 이용자는 학교나 민간단체가 많습니다. 수련원이 자연과 가까운 평창, 철원, 천안, 고흥, 김제, 영덕 등 전국 각 거점 별로 위치해 있어서 대부분 학생들의 생활권과는 떨어져 있습니다. 대규모 인구가 밀집된 도시 인근 지역에 있다면 학생들이 좀 더 편리하게 수련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텐데 현재로서는 그런 기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