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아르바이트생 두 명 중 한명은 공유·대여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절벽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가성비’를 따지는 20대 소비패턴 증가가 공유경제 이용패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지난달 31일부터 9월 17일까지 전국 20대 알바생 925명을 대상으로 ‘공유·대여서비스 이용 경험’ 설문조사를 실시해 2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대 알바생 48%가 공유·대여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고 이를 접하게 된 계기로 ‘합리적 소비라 생각해서(46.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필요하지만 수중에 돈이 부족해서(21.9%) ▲주변인의 추천으로(11.1%) ▲처치곤란인 물건을 그냥 버리긴 아까워서(10.4%) ▲호기심 때문에(10.1%) 등으로 답했다. 20대 알바생이 가장 많이 이용한 공유·대여 서비스는 온라인 중고시장과 카쉐어링, 공유숙박 형태의 서비스였다. 응답비율로 보면 ▲온라인 중고시장(18%) ▲카 쉐어링(16.5%) ▲공유 숙박(13.1%) ▲중고서점(11.8%) ▲공공자전거 대여(10%) ▲면접복장 등 의류 대여(8.8%) ▲생활용품 대여(6.9%) ▲지식공유(6.9%) ▲
KB국민은행은 전날(17일) 경기도 군포시민광장에서 ‘KB국민은행 외국인근로자 한국문화체험 및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KB국민은행 경기중앙지역영업그룹 정용택 대표와 2,000여명의 외국인근로자가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캄보디아 추석명절인 프쯤번(9월19일~21일)을 맞이해 열렸으며, 한국의 전통음식 체험과 한국 전통무용공연 관람, 무료 의료봉사 등을 통해 외국인근로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이날 KB국민은행은 평일 은행 이용이 어려운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이동점포 운영을 통해 외국인 특화서비스인‘KB Welcome Package 서비스’를 안내하고 모국어로 금융상담서비스도 제공했다. 특히, 캄보디아 근로자들은 은행 방문 없이 해외송금이 가능한 글로벌 디지털뱅크 ‘Liiv KB Cambodia’를 이용해보며, 현장에서 직접 계좌 개설도 하고 금융서비스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의 전통공연과 추석의 대표음식인 송편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KB국민은행 정용택 경기중앙지역영업그룹대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번 축제를
신한은행은 18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을 방문, 여성·가족 친화 및 복지 제도들을 확인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총리는 신한은행의 근무형태 중 하나인 ‘스마트워킹센터’를 돌아보고 육아휴직제도, Mom-pro 프로그램을 통한 시간 선택 근무제도, 직원행복 행사, 여성우대 금융상품 현황, ▲재택근무 ▲자율출퇴근 ▲스마트워킹센터 근무 등을 포함한 스마트근무제 등 현재 운영 중인 여성·가족 친화 프로그램들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재택근무 직원, 육아휴직 후 복직해 단축근무 중인 직원, 경력단절 후 시간선택제 재취업 직원 등 여성·가족 복지제도 경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와 신한은행 직원들은 일과 생활의 균형, 일하며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고 현재 이용 중인 복지제도와 관련된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관건”이라고 강조하면서 “우수한 여성인력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더 많이 진출하고 유리천장을 깨는데 정부의 지
KEB하나은행은 9월 한 달간 을지로 본점 신사옥 앞마당에서 ‘을지로 교향곡 35번지 콘서트, 수고했어요 오늘도’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을지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본점 신사옥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손님의 기쁨을 최우선으로 하는 KEB하나은행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정통 클래식 공연 및 유명 영화 OST 연주로 꾸려지는 이번 음악회는 지난 13일 제1회 콘서트를 시작으로 9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저녁 6시에 개최된다.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1회 콘서트를 관람한 시민들은 “퇴근길에 우연히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어 반가웠다”며 “하루의 피로가 모두 풀리는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KEB하나은행 출범 2주년과 함께 완공된 본점 신사옥은 금융의 중심지라는 기존 의미에 더해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을지로의 새로운 랜드마크”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16일 “여당의 방송언론적폐 국정조사요구 범위를 노무현, 김대중 정부 때까지 확대해 공평성을 확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여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15일 ‘이명박, 박근혜 정부 방송장악 언론적폐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가 야가 됐건 혹은 야가 여가 됐건 과거 어떤 정부에서든 정치권력 차원에 의한 방송 언론 장악은 어떠한 경우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정권을 감시해야 하는 언론 본래의 사명과 기능을 마비시키는 독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정부에서 부당한 방송 개입 등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 그 기준점을 노무현, 김대중 정부 때 까지 확대해야만 그 공평성이 확보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 언론 적폐 청산이란 미명하에 공정 보도해야 할 방송 언론을 또 다른 적폐로 만들어 정권의 나팔수로 이용하려고 하는 저의가 있어서는 결단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현재 가동 중인 실물경제비상대책본부를 통해 수출·외국인투자·해외바이어 동향 등 분야별 영향점검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달부터 ▲수출 ▲에너지·원자재 ▲해외 바이어 동향 ▲외국인투자 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및 실시간 대응을 위한 실물경제비상대책본부를 구성, 6개 대응반을 운영 중이다. 또 6개 대응반별로 Kotra, 해외 상무관, 업종별 협회·유관기관 등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실물경제 상황에 대한 24시간 점검체계와 일일 동향보고체계를 가동 중이다. 아울러, 원자력발전소 등 에너지 및 주요 산업시설에 대한 사이버 보안 등 안전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백운규 산업부장관은 “금번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UN 안보리의 북핵실험 관련 대북제재 채택(11일) 이후에 이루어진 만큼, 산업부와 유관기관은 반복된 도발에 대한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실물경제에 불확실성과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빈틈없는 상황관리 및 공직기강을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이 또 북태평양을 향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미사일 발사만 10번째다. 지난 3일 6차 핵실험까지 포함하면 총 11번째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되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한국시간) UN안보리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 유류공급을 일부 제한하는 등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바 있다. 이번 도발은 앞서 있었던 안보리 대북제제 결의에 반발하는 의미도 함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동시에 현무2 탄도미사일로 즉각 대응사격 훈련을 실시했고, 청와대는 오전 8시부터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14일 국회 잔디마당에서는 ‘2017 대한민국 청년일자리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박람회에는 CJ, GS, 포스코, 금호아시아나 등 대기업 그룹사 및 ㈜벽산, ㈜싸이먼 등 우수 중견·강소기업 등 217개 기업이 참여해 청년 인재 2,000여명이 채용 예정입니다. 국회는 이번 청년일자리박람회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취임 이래 역점을 기울여 추진해 온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청년에게 힘이 되는 국회”라는 슬로건 아래 국회와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청년일자리 축제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람회와 아울러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들과 일자리 간담회 자리도 가졌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정부세종2청사에서 국토교통부와 지하철(철도)운영사,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 제3차 ‘지하철 재난 관리 지원 협의회’ 회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하철 재난 관리 지원 협의회는 지난 1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화재사고와 2월 부산 지하철 환풍기 낙하 사고 등을 계기로 지하철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기 위하여 시작됐다. 이날 회의는 최근 발생한 ▲중앙선 원덕~양평역 시운전열차 추돌사고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정전사고 ▲지하철 8호선 복정역 출입문 개방 운행 사고 등에 대해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지하철(철도) 사고의 원인과 사고 발생 시 기관사의 승객 대피 안내, 관제소 보고 등 초동 조치의 적절성과 사고에 따른 운영사의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운영사에서 제시한 재난관리 우수사례 및 개선사례를 통해 발표하고 상호 공유한다. 아울러 협의회의 명칭을 ‘철도 재난관리 지원 협의회’로 개정해, SR(주) 등 철도와 용인경전철 같은 경전철 운영사까지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종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협의회 운영을 통해 지난 사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여 앞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
국토교통부는 2개 업체에서 수입·판매한 자동차 25개 차종 4,41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4일 밝혔다. 에프씨에이코리아(주)에서 수입해 판매한 짚 컴패스 등 4개 차종 4,144대는 2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짚 컴패스 등 3개 차종 3,856대는 사고 시 차량충격센서 등에서 신호를 전달받아 에어백 등을 동작시키는 역할을 하는 탑승자보호컨트롤러(ORC) 내부회로가 잘못 제작돼 사고 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피아트 프리몬트 차종 288대는 스티어링 휠(핸들) 뒷면 덮개와 내부의 에어백 관련 배선이 닿아 배선이 손상될 수 있으며, 배선이 손상될 경우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운전석 에어백이 작동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오늘부터 에프씨에이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 및 수리 등)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에서 수입, 판매한 벤츠 C220d 등 21개 차종 275대는 사고 시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의 몸 쪽으로 조여 주는 장치인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잘못 제작돼 사고 시 안전벨트 프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안전벨트 프리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계 핵심인사라고 할 수 있는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게 ‘자진탈당’을 권유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3차 혁신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혁신안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과 서 의원, 최 의원이 자진탈당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을시 한국당은 당헌·당규에 따른 출당 조치, 즉 제명을 추진하게 된다. 다음은 혁신안 전문 1. 보수우파 정치 위기에 대한 책임을 규명하는 과제에서 현 자유한국당 지도부도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당원과 국민을 상대로 스스로 희생하고 헌신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인적혁신 대상은 오늘날 보수우파 정치의 실패에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되, 그 책임의 경중을 가려 적용하여야 한다. 2. 자유한국당은 2016년 4월 총선 공천실패로부터 2017년 5월 대선패배에 이르기까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 만약 ‘자진 탈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헌·당규에 따른 출당 조치를 취해야 한다. 동시에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여성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 이상이 근로기간 중 생리휴가를 사용해 본 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의 사업장이라면 알바생도 월 1일의 생리휴가를 사용할 수 있지만, 여성 알바생 10명 중 8명은 이마저도 모르고 있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여성 알바생 325명을 대상으로 ‘생리휴가 사용 경험’ 설문조사를 실시,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6.3%가 생리휴가를 사용해 본 적 ‘없다’고 답했다. 알바생이 생리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5인 이상 사업장에 한함)을 몰랐던 알바생도 79.4%에 달했다. 생리휴가를 사용하지 못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주변에 생리휴가를 쓰는 사람이 없어서(37.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말하기 어려워서(18.5%)를 꼽았으며 ▲말해도 들어주지 않아서(6.9%) ▲5인 미만 사업장이기 때문에(6.9%)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서(6.6%)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 알바생들은 생리휴가 인식 변화를 위해 ▲조직 분위기 개선(46.5%) ▲생리를 부끄럽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 개선(18.5%) ▲생리휴가 보장 제도 확대(18.5%) ▲생리휴가제도 홍보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서 검토한 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차장은 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요새 일각에서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된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권이나 언론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는 방안의 하나로서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정부의 입장에서는 이럴 경우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예컨대 1991년 이후에 우리 정부가 유지해 왔던 ‘한반도 비핵화’ 기본원칙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북한의 핵폐기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명분이 약화되거나 상실될 우려가 있고, 또 남북한이 핵무장을 하게 되면 동북아에 핵무장이 확산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그런 문제들은 우리 한반도에 전략적으로 부정적 결과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것이 지금 현재 정부가 가지고 있는 기본 스탠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차장은 오늘 오전 채택된 UN안보리결의 제2375호를 “강도 면에서 매우 강력한 결의”로 평가했다. 이 차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결국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국회는 11일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지만, 재석 293명 가운데 찬성 145표, 반대 14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가결 정족수(147표)를 넘기지 못해 부결 처리했다. 찬성표가 2표만 더 있었다면 출석인원의 과반이 넘어 임명동의안이 통과될 수 있었다는 얘기다. 표결에 부쳐진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다. 또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도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이 반대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이 찬성하는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고 평가받던 국민의당 의원 40명 중 18명은 찬성표를 행사했어야 임명동의안이 통과되는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실제 투표에서는 국민의당에서 상당수 반대표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념 편향성, 군 동성애 옹호 등 각종 구설수에 올랐던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헌재소장 공백은 당분간 장기화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1일 청와대를 방문,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번 접견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첫 해 유엔 총회 참석을 앞두고 유엔 경험이 풍부한 반기문 전 총장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지혜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반 전 총장과 북핵·북한 문제, 범세계적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북한 핵실험 등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 속에서 유엔 총회를 통해 한반도 문제 및 글로벌 현안 해결 등에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자 한다며 조언을 구했다. 반 전 총장은 “문 대통령이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인의 유엔 사무총장 재직 경험이 국익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