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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협은행 지난해 영업익 역대 최고...“농민에게 일부 환원해야”

지난해 NH농협은행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농민들은 유래 없는 쌀값 하락과 영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어 농협중앙회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이익을 농민에게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은 7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 신용사업은 예대마진 등으로 역대 최고 이익을 거두었고, 경제사업도 영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이 증대한 만큼 수익금을 농협의 주인인 농민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 4,856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그 결과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농협은행장도 연봉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의 경우 금융지주 회장의 기본보수는 3억 2,900만원이었지만, 성과보수는 3억 9,500만원이었고, NH농협은행 대표 기본보수는 1억 4000만원이었지만, 성과급은 2억 2,400만원을 수령했다.

 

농협중앙회 임원들도 연봉보다 높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중앙회 전무이사의 경우 연봉보다 높은 2억 2,4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고, 상호금융대표 역시 2억 2,4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농협중앙회와 경제분야, 금융분야 등을 포함해 연봉 1억원 이상 받는 직원도 2019년 5,514명에서 2021년 6,458명으로 944명 증가하였다.

 

하지만 농협의 주인인 농민들은 높은 대출금리와 생산비 상승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농협과 축협 예대 마진율은 2020년 2.44에서 올해 2.68까지 상승했다. 예대마진율이란 대출금 이자율에서 예수금 이자율을 뺀 것으로 예대 마진율이 높을수록 농협과 축협 수익이 증대한다.

 

영농자재 가격이 오른 만큼 농협중앙회 경제지주 순이익도 2019년 64억에서 지난해 115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80% 가까이 증가하였다.

 

조합원에게 대출되는 금리는 지난해보다 더 인상됐다. 조합원 영농자금 대출금 금리는 지난해 3.41%에서 올해 8월말 기준 3.52%로 인상되었다.

 

안 의원은 “코로나로 신용사업, 경제사업 수익은 급증했지만, 조합의 주인인 농민들은 점점 더 가난해지고 있다”며 “신용사업의 역대급 수익을 농민에게 일부분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영농자재의 경우 중앙회가 지역농협을 통해 계통 판매하면서 정률 수수료를 취하고 있어 영농자재 값이 오르는 만큼 수수료도 급등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민 생산비 절감을 위해 계통 구매 수수료를 축소해 영농자재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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