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오른다.
한국전력은 3분기(7~9월)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를 킬로와트시(kWh)당 5원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의 월 전기요금 부담은 약 1535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원래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kWh당 3원, 연간 최대 5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한전 적자가 수십조 원에 달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부가 관련 제도 개편을 통해 인상 폭을 5원까지 올렸다.
한편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도 다음 달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단위)당 1.11원 인상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가구당 월 평균 가스요금은 2220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국제 유가가 전년 동월 대비 61% 오른 것을 비롯해 천연가스 현물가는 141%, 환율은 14% 올라 요금 인상 압력이 커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