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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6.1 지방선거」 지역민을 잘 살게 해줄 후보는 누구?

- 더불어민주당 이상익 함평군수 후보

「M이코노미 지방 선거 기획 시리즈-100」 모든 사업은 지역 경제로부터 시작된다. 인구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나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M이코노미뉴스는 이번 지방 선거를 시작으로, 농어산촌을 끼고 있는 전국 지자체의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단체장 후보들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경제의 현안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공약의 실천 여부를 감시함으로써, 이 시대의 진정한 지역 경제 일꾼 100명의 궤적을 기록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인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곧 당선이라는 호남지역의 이상익 함평군수 후보를 만나보았다.

 

Q. 군수를 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의 성과는 어떤 것인가?

 

2020년 4월 16일 보궐선거로 입성한 거니까, 약 2년 정도 함평군을 이끌었습니다. 우선 군민과 약속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유치를 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등 많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취임 초기 3천600억 원이던 군 예산은 5천억 원 정도로 늘었습니다. 초기에 약속했던 5천억 시대의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겁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부분 예산이 줄어든 것에 비해 아주 큰 성과지요. 전국에서 꼴찌를 헤매던 함평군이 제가 취임하고 나서 20개월 만에 전국 랭킹 1위가 된 겁니다.

 

취임 후 저는 금호타이어 기업유치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었습니다. 광주시장을 만나고, 광산구청장, 남구청장 등을 만나 수도 없이 설득하고 제안했지요. 대한민국 광역시 중에 역세권 개발이 안 된 곳은 광산구 밖에 없다. 스마트시티든 물류기지든 쇼핑센터든 개발하자. 당시 금호타이어 뒤쪽 면 단위 마을은 정리가 안 된 상태라 너저분했는데, 그걸 개발해서 광산구를 광주에서 서울의 강남 같은 도시와 같이 만들자고 설득했던 겁니다. 그러한 노력으로 기업유치를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Q. 경제발전이 효과를 보이려면 단임으로서는 짧아서 재선에 도전하시는 건가요?

 

우리 함평은 가능성이 많은 도시임에도 지금까지 정체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재선이 되면 함평 곳곳을 둘러 볼 수 있는 관광프로젝트를 개발해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싶습니다. 4·4·8 프로젝트라고 해서 외지 관광객이 우리 함평에 오면 동쪽에서 4시간 정도를 머물고 점심을 먹은 후에 서쪽 연안에서 4시간을 체류한 뒤, 하룻밤 묵어가는 관광 일정입니다. 말 그대로 스쳐가는 관광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을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만 해도 함평은 군수가 공석이라 분위기가 어수선했습니다. 제대로 된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고요. 취임하고 보니까 사업할 예산이 없는 겁니다. 서울을 수시로 올라가고 중앙 부처를 찾아다니면서 예산을 끌어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가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연구소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경력이 큰 힘이 됐죠.

 

Q. 금호타이어가 들어오면 관련 부품업체들도 따라 들어올 텐데 어느 정도 예상하시나요?

 

광주형일자리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활성화되면 함평군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업체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함평에서 거주하도록 근린 시설도 확보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다양한 프로젝트가 필요합니다. 이분들이 함평군에서 아이도 낳고 살면서 자녀 학자금 걱정 없는 지역을 만들어야 하는 거지요. 젊은 분들이 농촌을 떠나는 것이 바로 교육환경이잖습니까. 저는 우리 함평의 교육 100년 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시골에서 도시에 유학을 가는 게 아니라 도시에서 우리 함평으로 유학을 오게 할 수 있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우선 살기가 편리해야 합니다. 교육시키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하고요. 그래서 추진하는 것이 스마트 미래형 학교 발굴 육성입니다. 유학을 오도록 하는 교육정책인 것이죠. 아울러 우리 지역의 자동차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고등학교에는 자동차 전문학과를 만들어서 인적자원을 양성하려고 합니다. 여기서 양성된 인력은 우리 지역에 입주해 있는 자동차 관련 기업에 취업되도록 돕고요. 또 우리 함평은 스포츠의 메카입니다. 현재 골프 고등학교가 있는데 초‧중학교에도 골프학과를 만들고자 합니다. 골프 초‧중‧고를 만든 다음에 국제 골프대학을 만들어서 골프인재를 양성해 내는 거지요. 미국이나 선진국과의 컨소시엄을 통해서 국제 골프대학을 만들어 함평군이 진정한 골프 스포츠의 도시라는 것을 증명해 보려고 합니다.

 

Q. 창의행정은 어떤 겁니까?

 

저는 사업을 했던 사람입니다. 일반 정치인들과는 마인드가 다를 수밖에 없죠. 2년 전 취임하고 보니까 행정의 모순이 너무 많은 겁니다. 군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나 시설들이 단순하게 처리되는 겁니다. 예술적 감각을 넣어야 하는 거죠. 빨리 완성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제대로 만들어야 하고요. 스케치가 안 되고 그래픽이 안 되면 시뮬레이션이라고 한 번 해봐라.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웠을 겁니다. 이제 행정도 창의행정을 해야 합니다. 부서 간 서로 협업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서, 성과를 거두면 인센티브를 배가시켜줘야 합니다. 모든 일을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축구할 때도 팀워크가 잘 맞아야 골을 넣지 않습니까? 선수가 자기 혼자서 공을 넣겠다고 욕심을 부리면 한골도 넣을 수 없습니다.

 

이제 공직사회도 완전히 변화되어야 합니다. 하나를 만들더라도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 지역의 브랜드가 들어간 조형물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제가 취임 후 우리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한 것이 “창의적인 철학을 가지고 행정을 하라”입니다. 각 분야별 워크숍을 하면서 지금껏 행정처 마인드로 살아왔다면, 이제는 반대의 입장에서 살아본 저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라고 했습니다. “고정 틀을 깨고 움직이고,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우리 지역의 발전은 가져올 수 없다”고 했죠. 그런 관찰력만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공무원 조직에 그런 눈 높이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지금의 사회는 컴퓨터에 저장된 엄청난 정보를 끄집어내서 활용하는 사람만이 성공하는 사회입니다. 우리 공무원들이 확 바뀌었습니다. 아주 창의적으로 변했죠.

 

Q. 후보자는 6대 핵심 분야 공약을 매주 1회씩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그 배경이 궁금해요.

 

핵심 공약이라기보다는 평소 생각해 뒀던 것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사실 선거에 나와서 하는 공약은 가상 시나리오입니다. 군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도 않고요. 지난 보궐선거에 나올 때 저는 60개 공약을 걸었는데 20개월 안에 80.2%를 달성했습니다. 우선 군의 재정을 크게 늘렸죠. 할 수 있는 공약을 내걸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뛰는 것이 중요하지, 공약만 걸면 뭐하겠습니까? 그래서 공약을 매주 순차적으로 1회식 발표하겠다고 한 겁니다.

 

Q. 우리나라도 하반기에는 CTPPT 가입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대안을 가지고 계신지요?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봅니다. 농업 경쟁력을 키우려면 지금과 같은 프레임을 모두 바꿔야 합니다. 농산물의 생산이 우선이 아니라 소비자가 찾는 농산물을 재배하고 관리하고 유통하는 시스템이 더 중요해진 겁니다. 이제 농업도 역순으로 가야 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농산물이 무언지를 찾아내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서 해외시장으로 유통을 확대해야 합니다. 제가 재선하면 공무원들을 여러 나라의 식품박람회장에 보내서 벤치마킹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농민들은 좋은 농산물을 재배하고 출하는 농협과 행정이 하자는 거지요. 프레임 자체를 바꾸자는 겁니다. 재임 기간 저는 매월 농협장과 간담회를 열고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들었습니다. 단돈 27만 원으로 사업을 했던 저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이론경제가 아닌 실물경제를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경제를 꼭 살려 놓겠습니다.

 

Q. 함평하면 나비축제로 유명한데 다른 축제도 있습니까?

 

우리 함평은 나비축제로 정평이 나 있는 지역입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개최해 11만6천 명 정도가 함평을 찾으면서 4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축된 국민들이 축제장을 찾아와 활짝 핀 꽃을 보면서 오랜 만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마음의 위안을 많이 받은 거 같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올해 3월에는 대한민국 명풍 대회인 난 축제도 개최했습니다. 4월에는 나비축제를 열었고요. 행사를 준비할 때만 해도 행자부 지침으로 300명 이상 모임을 못하게 하면서 행사를 강행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직원들도 취소해야 한다고 했었고요. 만일 행사를 중지해야 한다면 행자부에 가서 단판을 짓더라도 밀어붙이라고 해서 추진된 행사입니다. 그렇게 추진된 행사에는 약 16만7천 명 정도가 우리 함평을 찾았고, 약 8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코로나로 위축됐던 지역 경기가 행사를 통해 살아나면서 인근 식당에는 사람들로 북적였죠. 당시 과감하게 추진했던 제 자신한테도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Q. 함평은 인구소멸위기에 직면해 있는데 3만의 인구마저 붕괴하느냐 마느냐의 마지노선에 있다. 소멸하는 농촌을 어떻게 부활하실 생각인가요?

 

얼마 전 교부세도 받아 냈습니다. 다른 지역은 예산이 없어서 난리인데 함평은 지역민들의 복지를 두툼하게 챙길 수 있는 예산확보도 했습니다. 재선이 되면 “함평에서는 모든 걸 군이 알아서 해 준다”고 홍보할 겁니다. 함평으로 유학을 오면 교육비부터 취업까지도 군이 나서서 해주려고 합니다. 아이 키우는데 안전한 도시 함평, 교육비 걱정 없는 함평, 건강한 농산물 먹어서 건강한 함평을 만들겠습니다. 재임 기간 지역민들을 위한 재난보험을 들어서 우리 지역민 누구든 재난이나 화재를 당하면 보상받도록 했습니다. 말이 아닌 실천하는 이상익 후보를 믿어주십시오.

 

이상익 후보는 취임 이후 자신의 봉급을 지역의 인재 육성 기금으로 전부 기부하고 있다. “군수는 내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는 이상익 후보는 서울 정치문화연구원에서 활동했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 편 네 편 가르지 않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상익 후보의 다짐을 보노라니, 정치인이라기보다는 기업인다운 풍모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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