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호사협회가 9일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다.
변협은 이날 자료를 내고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수사능력, 정의감 등을 공수처장의 핵심 자질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기준으로 지난 3월 16일부터 전국 회원들을 상대로 공수처장 후보 적임자를 추천받았다"라며 "추천된 후보를 대상으로 상당 기간 동안 엄격하고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라고 밝혔다.
김 선임연구원은 1995년 법관으로 임관해 1998년부터 2010년까지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다. 이후에는 현재까지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연구관과 선임연구관으로 근무했다.
변협은 "정치적으로 특정 정당에 소속되지 않는 등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요인을 갖추고 있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특별검사인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특검의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해 특수사건을 수행한 수사경험과 능력이 있다"라며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수사능력, 정의감 모든 면에서 초대 공수처장으로서 직무를 충분히 수행할 만한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이 부위원장은 1990년부터 검사로 근무하며 탁월한 수사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변협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에 대한 철저한 신념을 가지고 있어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치거나 외압에 굴하여 불편부당하게 수사업무를 처리하지 않았다"라며 "변호사 개업 이후에도 국방부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의 중책을 맡아 인권 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변호사의 사명에 충실했다"라고 했다.
한 변호사 역시 1989년부터 2013년까지 25년간 검사로 일하며 탁월한 수사능력을 인정받았다.
변협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에 대한 철저한 신념을 가지고 있어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치거나 외압에 굴하여 불편부당하게 수사업무를 처리하지 않았다"라며 "2013년 9월부터 2014년 7월까지 프랑스 부패예방청에서 객원연구원으로 부패범죄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라고 했다.
변협은 "건국 이래 최초로 도입된 공수처를 책임지고 이끌 처장 후보 선정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초대 공수처장이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함께 진실과 정의를 요구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