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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방용성 칼럼】비대면 시대의 리마커블 마케팅 창업 전략

- 예비창업자가 알아야 할 핵심 항목

 

불과 10년 전만 해도 블루오션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성공의 모든 법칙 위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믿음이자 신념이었다. 시대가 변하고 인식이 변하면서 사람들은 블루오 션의 시장 중심적인 시각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로 인해 시장의 경계가 무의미해지면서 블루오션은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기 시작했다.

 

사실 블루오션 시대의 종언은 판매자에 의해 임의적으로 형성되던 시장 환경이 소비자가 구심점을 가지고 스스로 시장을 형성해나가는 소비자 시장의 도래를 의미하여 이러한 시대적 변화는 대중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매스마케팅의 쇠퇴를 가져오게 되는데, 그런 변화에 발맞춰 매스마케팅에 반기를 든 ‘리마커블(Remarkable) 마케팅’이 새롭게 주목을 받게 되었다.

 

여기서 리마커블이란, 이야기할 만한 가치가 있다(Worth Talking About)는 뜻으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으며, 새롭고 예외적인 그 무언가를 의미하는 말이다. 다시 말해, 남들과 다름없는 평범한 제품을 만들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비대면 시대에 주목할 만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리마커블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통하여, 리마커블 마케팅의 핵심요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는 보통 혼자서 먹기보다는 여럿이 함께 먹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외식 시장의 흐름도 바뀌기 시작했다. 혼자 식당에 찾아와 간단히 식사를 하고 가는 20, 30대 손님이 느는 추세에 맞춰 ‘나 홀로 음식점’이 창업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전통 ‘라멘’을 취급하는 가맹점의 경우 4인용 테이블을 없애고, 1인석과 2인석 두 종류만 만들었으며, 아예 홀 서빙직원을 두지 않고 무인식권판매기를 들여놓았다. 손님이 직접 무인 식권 판매기에서 식권을 구입하여 자리에 앉으면 커튼이 열리면서 직원이 주문을 받는 방식이다.

 

1인석의 경우 독서실처럼 양쪽에 칸막이를 쳐 주위의 시선과 다른 손님과의 대면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러한 나 홀로 음식점은 오피스텔사무실이 밀집된 젊은 고객층이 많은 지역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 나 홀로 음식점 창업은 혼자 밥 먹는 ‘혼밥’ 층의 확산과 싱글족의 증가로 ‘나 홀로 식사 문화’가 더 늘어나게 될 것이며 이와 관련한 창업 추진 시 주 고객층의 분석을 통한 비대면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실내장식과 메뉴를 갖추는 것이 올바른 창업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리마커블 마케팅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리마커블이 단순히 독특하고, 충격적인 상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리마커블의 본질은 모든 사람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떤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만족스러운 그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평범함을 거부하는 리마커블 마케팅의 핵심요인에 대해 알아 보자. 


첫째, 성공한 선도기업을 따라 하지 말 것! 


리마커블 마케팅의 시작은 이미 대중 시장이 강력한 선도기업에 의해 선점당했음을 깨닫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시장이 형성된 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모방기업들이 왜 전부실패를 맛보게 되는지 설명하는 말이기도 하다. 아무리 선도기업보다 더 나은, 그리고 더 발전된 제품을 출시한다고 해도, 습관적으로 익숙한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대중 소비자들의 특성에 의해 평범함으로 무장한 후발기업들은 살아남기 어려운 것이다.

 

이처럼 리마커블 마케팅은 성공한 누군가의 그림자만을 쫓다가 실패를 맛볼 것인지, 아니면 다소 위험하지만 새로운 길을 개척함으로써 성공의 기회를 얻을 것인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둘째, 대중 시장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설정


결국, 리마커블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평범함을 무기로 하는 선도기업과는 다른 독창성을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작정 생각 없이 독특한 제품을 만들기보다는 ‘과연 소비자들이 대중 시장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 일까?’라는 질문에 답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너무나도 독특하고 독창적이어서 누구든지 한 번 쯤 눈길이 갈만한 제품을 만들었다고 해도, 그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만족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단지 일회성 이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학가에 진출한 라면 전문점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지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쳐진 독특한 1인석 때문이 아니라, 혼자서 밥 먹기를 꺼려 하는 나홀로족과 다른 손님과의 대면을 꺼리는 손님의 요구를 반영하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리마 커블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중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특정 소비자층의 욕구에 기반을 두는 틈새 마케팅전략을 펼쳐야만 한다. 사실 리마커블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조금의 노력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리마커블 해지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리마커블 해지기 위해서 남다른 행동을 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 예비창업자들에게 리마커블 마케팅을 권하는 이유는 그것이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리마커블 해지는 것만이 시대적 환경변화와 치열 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우리의 유일한 무기이자 희망이기 때문이다. 

 

MeCONOMY magazine July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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