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4·27 판문점 선언의 비준 동의안을 21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국민 10명 중 4명이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5일 YTN '더뉴스' 의뢰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찬반 의견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남북관계 개선 조치들의 제도적 근거 마련 등의 이유로 국회 비준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41.4%, '북한 비핵화 선결, 예산 투입 등의 이유로 국회 비준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31.1%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7.5%였다.
권역별로 보면 '찬성' 의견은 광주·전라에서 58.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전·세종·충청 50.7%, 서울 42.8%, 경기·인천 42.0%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반대' 응답이 47.4%, 대구·경북 39.2%였다.
연령대별로는 '찬성' 응답이 40대 54.5%, 50대 48.6%, 30대 43.8%였다. 60대에서는 '찬성' 34.6%, '반대' 36.9%로 반대 의견이 조금 우세했다.
2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르겠다' 응답이 30%대를 웃돌며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 75.8%와 민주당 지지층 64.2%로 '찬성' 응답이 많았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66.7%였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은 61.6%가 '찬성'에 공감했지만, 보수층에서는 55.9%가 '반대' 의견에 공감하며 상반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만88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으며, 응답률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