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60% 이상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와 같은 65%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46%였고, '전반적으로 잘한다' 7%였다. 또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6%, '복지확대'와 '서민 위한 노력'이 5%를 기록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1%p 떨어진 2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로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1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11%, '코로나19 대처 미흡'이 9%를 차지했다.
특히 윤미향 더불어시민당(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정의연 활동과 기부금 회계 의혹 문제도 부정평가 이유로 3%를 기록하며 이번 조사에서 처음 등장했다.
갤럽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정의연 활동·기부금 회계 의혹은 지난주까지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이번 주 들어 새롭게 포함됐고 인사 문제 지적도 늘었다"라며 "이용수 인권운동가의 5월 25일 2차 기자회견 후 소명 요구가 많아졌고, 일각에서는 사퇴론·청와대 인사 연루설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부정 평가자가 아닌 경우는 이를 대통령이나 여당과 별개로 관망 중인 듯하다"라며 "최근 3주간 대통령 직무 평가나 정당 지지 구도에는 큰 변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은 윤미향 당선자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조사에서 1%p 오른 47%를 기록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한 미래통합당은 지난 조사와 같은 18%였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에서 1%p 오른 6%였고, 국민의당은 3%로 같았다. 열린민주당은 1%p 하락한 3%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3%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