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약보합세를 보이며 50%대 초반을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1%p 내린 52.6%(매우 잘함 35.0%, 잘하는 편 17.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6%p 오른 43.8%였다. '모름·무응답'은 0.5% 증가한 3.6%였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증감 추이를 권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은 5.8%p 떨어진 49.0%(부정평가 48.9%), 부산·울산·경남은 5.1%p 하락한 41.6%(부정평가 53.4%)였다. 반면 광주·전라에서 3.3%p 오른 77.8%(부정평가 19.1%)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4.3%p 떨어진 54.3%(부정평가 43.3%)였고,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9.9%p 오른 32.7%(부정평가 60.9%), 정의당 지지층은 6.4%p 상승한 76.4%(부정평가 16.7%)였다.
보수층에선 4.2%p 오른 27.7%(부정평가 69.4%), 진보층은 3.3%p 떨어진 79.5%(부정평가 18.6%)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0.6%p 떨어진 42.6%로 약보합세 보였으나 8주 연속 40%대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5.0%p가 빠지며 34.9%, 대구·경북에서도 4.1%p 떨어진 24.7%였다. 광주·전라에선 3.0%p 오른 61.5%, 서울 3.8%p 상승한 46.7%였다.
미래통합당은 1.4%p 오른 30.2%를 기록하며 2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통합당의 상승은 전통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이 결집한 결과다. 통합당은 대구·경북에서 9.4%p 오른 47.5%, 부산·울산·경남은 5.8%p 오른 40.8%였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에선 4.1%p 오른 32.8%, 서울은 3.4%p 하락한 27.0%였다.
정의당은 0.5%p 내린 4.9%, 국민의당은 0.3%p 오른 4.1%였고, 민생당 2.6%, 친박신당 2.0%, 한국경제당 1.7%, 민중당 1.6%, 우리공화당 1.1% 등이었다. 무당층은 1.4%p 떨어진 7.6%였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미래한국당이 2.8%p 오른 27.8%였고, 더불어시민당도 2.5%p 오르며 24.2%를 기록했다. 반면 열린민주당은 2.1%p 떨어진 12.3%, 정의당은 0.4%p 내린 8.1%였다.
그 외 국민의당 5.3%, 민생당 3.0%, 친박신당 2.4%, 민중당 2.4%, 한국경제당 1.7%, 우리공화당 1.7% 등의 지지를 얻었고, 무당층은 9.6%였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6일부터 4월 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응답률은 5.1%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