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월명사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5,000명 도달 시 ‘국태민안재’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국태민안재’ 시기는 오는 5일(경칩)을 기점으로 ‘국태민안대법회’를 시작, 2차(20일 춘분)와 3차(4월4일)에 걸쳐 진행되며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루 빨리 지금의 상황(코로나19)이 진정되고 나라가 안정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이달 1일 정오부터 매일 12시간씩 30일 간 열리는 월명사 기도회에는 신도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월명스님은 “법회가 열리는 기간은 코로나19의 최대 고비가 되는 시기”라며 “월명사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이 넘어서는 시기를 국가재난사태라고 선언하고 '국가재난특별기도'를 수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코로나19가) 당분간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에서는 더 이상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대비하고, 확진자가 많은 대구지역은 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해서 시민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명스님은 코로나19의 심각성이 나타나기 전부터 3월~4월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에 5,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넘을 것이라고 예견하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