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반등하며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가 1% 미만으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3%p 오른 47.8%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6%p 내린 48.6%였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3.6%였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오름세는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관저 만찬 등 문 대통령의 소통·통합 행보, 집권 후반기 국정 방향성 제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결정 재확인을 비롯한 국민적 관심 및 논란 부문에 대한 입장 표명, 최근 몇 개월 동안의 고용지표 호조 보도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긍정평가가 77.4%로 70%대 후반을 유지했고, 보수층의 부정평가는 80.5%에서 76.8%로 줄었다.
특히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38.2%에서 44.3%로 증가했고, 부정평가는 59.2%에서 53.3%로 크게 떨어졌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보수층, 20대와 30대, 50대, 60대 이상, 40대 등 전 연령층,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충청권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정의당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바른미래당과 우리공화당이 나란히 상승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하락했다.
민주당은 1주일 전 조사보다 1.2%p 오른 39.0%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반등했다. 민주당은 중도층, 30대와 20대, 50대, 호남과 경기·인천,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진보층과 충청권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은 2.9%p 떨어진 30.7%였다. 한국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20대와 30대, 50대, 40대, 호남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핵심이념 결집도를 보면 민주당은 진보층이 66.2%에서 64.2%로 소폭 하락했으나 60%대 중반을 유지했다. 반면 한국당은 보수층이 64.4%에서 60.6%로 하락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31.8%에서 38.2%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당은 중도층이 4.8%p 하락하며 20%대로 떨어진 29.7%였다.
정의당은 1.1%p 오른 6.4%로 4주 연속 상승했으며, 바른미래당 역시 0.9%p 오른 6.0%, 우리공화당은 0.7%p 상승한 2.1%,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1.5%로 1주일 전에 이어 횡보했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YTN의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응답률은 5.1%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