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털 사이트에서 특정 실시간 검색어를 상위 순위로 올리는 경쟁이 벌어지며 논란인 가운데 검색어 순위 서비스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유지' 의견보다 다소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일 CBS 의뢰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광고나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되는 경우 많으므로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7.4%, '사회적 관심 주제를 알려주는 정보이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8.6%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폐지' 여론은 충청권과 대구·경북(TK), 호남, 부산·울산·경남(PK), 서울, 50대와 20대, 40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다수였다.
경기·인천과 3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폐지'와 '유지'가 팽팽했다.
'폐지' 응답은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폐지 52.8% vs 유지 30.5%), 대구·경북(52.0% vs 34.6%), 광주·전라(47.6% vs 35.6%), 부산·울산·경남(48.0% vs 40.6%), 서울(46.5% vs 39.9%)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53.9% vs 32.9%), 20대(51.1% vs 41.6%), 40대(45.9% vs 40.3%), 60대 이상(41.9% vs 32.4%)이었고, 이념성향별로 보수층(48.9% vs 34.4%), 중도층(48.0% vs 38.3%),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 지지층(54.8% vs 31.1%)과 무당층(40.6% vs 31.8%)에서 절반을 넘거나 다수였다.
경기·인천(폐지 43.2% vs 유지 42.5%)과 30대(46.1% vs 50.3%), 진보층(47.8% vs 44.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6.3% vs 42.5%)에서는 '폐지'와 '유지' 두 인식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68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해 이뤄졌으며, 응답률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