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 영향으로 2주 연속 부정평가 50%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0.5%p 내린 45.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오른 50.8%였다. '모름·무응답'은 0.1%p 증가한 3.5%였다.
리얼미터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발표 이후 반등한 데 이어, 독도 방어 훈련(동해 영토수호 훈련)이 끝나며 지지율이 반등했지만, 검찰이 조국 후보자 의혹과 관련하여 압수수색 보도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20대와 30대, 50대에서는 하락한 반면, 중도층, 경기·인천, 40대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무당층이 상당 폭 증가한 가운데, 민주당은 소폭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집계 대비 0.9%p 오른 39.2%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호남과 서울, 충청권, 40대와 60대 이상, 50대, 30대,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PK)과 20대, 진보층에서는 상당 폭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6%p 내린 28.6%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한국당은 PK와 대구·경북(TK), 충청권, 경기·인천, 40대와 50대,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과 20대, 진보층에서는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민주당은 진보층이 65.3%에서 60.5%로 4.8%p 상당 폭 하락했고, 한국당은 보수층에서 59.7%에서 60.0%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7% → 36.9%), 한국당(27.6% → 25.0%)은 소폭 하락했다.
정의당은 0.2%p 오른 6.9%, 바른미래당은 0.2%p 내린 5.7%, 우리공화당은 0.2%p 오른 2.3%를 기록했으며, 민주평화당은 1.2%p 하락한 0.8%였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tbs의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응답률은 5.1%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