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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준표 "잔반들이 숨죽이다 다시 권력을 쥐려고 해…국민들이 용납하겠느냐"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박(親朴) 겨냥해 비판 발언
"탄핵정국·좌파 광풍 시대 초래한 정치 책임 진 사람 있나"
"책임 안 지고 남아 있는 사람들을 잔반(殘班)이라는 것"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잔반들이 숨죽이고 있다가 다시 권력을 쥐려고 하면 국민들이 그걸 용납하리라고 보겠느냐"며 한국당 친박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며 "당이 책임지는 신보수주의가 아닌 잔반들의 재기 무대가 되면 그 당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책임정치는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에 대한 기본 예의"라며 "나는 계파 없이 당 대표를 두 번이나 하면서 2011년 12월. 디도스 사태 때 친이·친박의 합작으로 디도스 사태와 아무런 관련 없던 나를 끌어 내리려고 했을 때, 나는 정국 혼란에 대한 결과 책임을 안고 당 대표를 사퇴한 일이 있었다"라고 했다.

 

또 "2018년 6월에는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을 사퇴한 일도 있었다"며 "정치는 사법 책임과는 달리 행위 책임이 아니라 결과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결과가 잘못되면 자기 잘못이 아니더라도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정치 책임"이라며 "문 정권도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은 국민들이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전에 한국의 보수 정당은 탄핵정국과 좌파 광풍 시대를 초래한 그 정치책임을 진 사람이 있느냐. 감옥에 가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외에 정치책임을 진 사람이 있느냐"라며 "기소된 다른 사람들이야 정치 책임이라기보다 비리 책임이다. 그래서 책임 안 지고 남아 있는 사람들을 잔반(殘班)이라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홍 전 대표는 "국민들은 우파가 말아먹은 나라를 지금은 좌파가 말아 먹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나라 말아먹은 책임을 지워야 할 사람은 책임을 지워야 좌파들의 나라 말아먹는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했다.

 

홍 대표는 "당을 새롭게 혁신하라"며 "그래야 총선도 대선도 희망이 있다"고 충고했다.

 

홍 전 대표는 30분 뒤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나를 비박으로 부르지 않았으면 한다"며 "나는 언제나 나 자신이 내 정치의 축이었지 특정인을 축으로 하는 정치를 해본 일이 없다. 나는 친박도 비박도 아닌 홍준표로 정치해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박근혜를 반대한 사람들을 총칭해 비박으로 부른다"며 "하지만 나는 박근혜 정권 때 정권 차원에서 두 번에 걸친 경남지사 경선과 진주의료원 사건 때 그렇게 모질게 나를 핍박하고 낙선 시키려고 했어도 영남권 신공항 파동 수습 등 나는 박근혜 정권을 지지하고 도왔던 사람"일이라고 했다.


또 "지난 탄핵 대선 때 친박들이 숨죽이고 있을 때도 탄핵도 반대하고 분당도 반대했던 사람"이라며 "탄핵 재판의 부당성도 조목조목 열거 하면서 대국민 호소까지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 붕괴 책임을 물어 책임 정치 차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 일은 있지만 나를 비박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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