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무욕 보복에 대응해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국민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8일 tbs 'TV민생연구소'의뢰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1주일 전 1차 조사보다 6.6%p 증가한 54.6%(현재 참여-향후 참여 51.8%, 현재 참여-향후 불참 2.8%)로 나타났다. 국민 절반 이상이 현재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6.2%p 감소한 39.4%(현재 불참-향후 불참 25.2%, 현재 불참-향후 참여 14.2%)로 집계됐다.
'향후에 참여할 것이다'는 응답은 0.8%p 감소한 66.0%(현재 참여-향후 참여 51.8%, 현재 불참-향후 참여 14.2%), '향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는 응답은 1.2%p 증가한 28.0%(현재 불참-향후 불참 25.2%, 현재 참여-향후 불참 2.8%)였다. 향후 참여 의향자의 규모는 1주일 전과 거의 같은 10명 중 7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참여 현황을 보면,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 여성,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현재 참여' 응답이 다수였다.
반면 '현재 불참' 응답은 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충청권과 대구·경북(TK)에서 다수였다. 서울, 60대 이상, 남성에서는 ‘현재 참여’와 ‘현재 불참’ 응답이 각각 절반 수준으로 비슷했다.
향후 참여 의향은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당지지층·이념성향·지역·연령·성별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특히 민주당(향후 참여 84.0%)과 정의당(79.8%) 지지층, 진보층(79.1%), 여성(72.9%), 50대 이하 전 연령층은 10명 중 7~8명이었다.
보수층(향후 참여 37.9% vs 향후 불참 54.8%)에서는 '향후 불참' 의향이 다수였고, 한국당 지지층(향후 참여 43.4% vs 향후 불참 46.1%)에서는 '향후 참여'와 '향후 불참' 의향이 각각 40%대로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