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경제 시대 혁신성장의 주요 기반인 데이터 고속도로의 청사진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하 NIA)은 5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대한민국 혁신성장, 데이터 고속도로 청사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데이터 고속도로의 근간이자 데이터 산업과 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빅데이터 플랫폼의 성공적 구축과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혜준 사이앱스 이사는 암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의 구축 노하우와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이 이사는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이 대량의 질병데이터를 분석해 일정한 패턴을 찾아낼 것”이라며 “다양한 사례의 의료데이터 공유를 통해 최적화된 맞춤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데이터 기반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의료 빅데이터 공유를 위한 법제도와 기술적 요소를 갖춰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조강연에 이어 ▲통신 ▲문화·체육·관광 ▲유통·소비 등 빅데이터 플랫폼의 주요 분야별 발제도 이어졌다.
통신 분야 발제를 맡은 김혜주 KT 상무는 “‘New Data Eco 시대’에 걸 맞는 데이터 라이프 사이클 전 단계를 지원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가 단순 구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3년 이후 자생적인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 분야 발제를 맡은 홍선희 한국문화정보원 팀장은 “야놀자(숙박/레저), 레드테이블(음식), 레드타이버틀러(관광객 챗봇 대화) 등 문화·생활 분야 8개 빅데이터 센터를 육성할 계획”이라며 “고활용 데이터를 생산 및 개방해 문화데이터 산업 육성과 문화정책 혁신에 필요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유통·소비 분야의 발제를 맡은 최은수 매일방송 부국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를 집대성해 고부가가치의 유통·소비 데이터를 생산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 기반이 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한편 NIA는 지난 5월 공공·민간 협업으로 데이터 생성, 수집, 분석, 유통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10대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및 기관별 빅데이터 센터를 선정한 바 있다. 문용식 NIA 원장은 “공공과 민간의 빅데이터 센터를 적극 육성해 데이터를 개방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보유한 데이터의 개방·공유·융합을 통해 데이터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