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0% 턱밑까지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3%p 오른 4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지난주보다 15%p 상승한 31%를 기록한 것으로 비춰 볼 때 지난달 30일 있었던 남북미 판문점 회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 잘함'도 17%', '평화를 위한 노력'은 7%였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5%p나 떨어져 40%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은 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라는 이유가 3%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1%p 오른 40%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1%p 떨어진 20%였다. 정의당은 9%로 지난 조사 보다 1%P 올랐고, 바른미래당은 1%p 떨어진 5%, 민주평화당은 0.8%p 떨어진 0.2%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5%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