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까지 근접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2.8%p 떨어진 46.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오른 48.3%였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5.0%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나란히 하락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3.0%p 낮아진 38.0%로 4주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민주당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PK), 3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 폭이 컸던 반면, 충청권에서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역시 1.0%p 하락한 30.0%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와 30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경기·인천, 4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정의당은 1.1%p 오른 7.2%, 바른미래당은 0.9%p 오른 6.5%,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2.2%를 기록했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YTN의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응답률은 5.4%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