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로 꼽히는 ‘인앤아웃 버거’가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인앤아웃 버거’는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바비레드 강남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더블더블 버거 ▲치즈 버거 ▲햄버거 3종 총 250인분을 판매하고 있다.
각 메뉴는 애니멀 스타일과 프로틴 스타일로 변경 주문이 가능하고,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면 행사는 종료된다.
‘인앤아웃 버거’가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곳에는 이른 아침부터 햄버거를 맛보기 위한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졌다.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10시경에는 이미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 건물 하나를 둘러싼 인간 띠를 형성했다.
‘인앤아웃 버거’를 먹기 위해 새벽 5시에 집을 나서 8번째로 햄버거를 먹은 피터 조 씨(30)는 “미국에서 생활할 때 즐겨 먹던 것인데, 한국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기에 일찍 이곳을 찾았다”며 “미국에서 먹었을 때랑 맛이 비슷하다. 오래간만에 먹어서 상당히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인앤아웃 버거’를 먹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가 이미 수백명이 줄을 서 있다는 소식을 들은 한 중년 부부는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했고, 한 여성은 조 씨가 ‘인앤아웃 버거’를 보자 “한 번 맛을 봐도 되겠냐”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인앤아웃 버거’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2년과 2016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팝업스토어 형태로 4시간 동안만 이뤄지는 짧은 행사이기는 하지만, 벌써 세 번째 한국을 찾았다는 점에서 국내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
하지만 업계에서는 그보다 국내 상표권 보호 목적으로 팝업스토어 행사를 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상표권 등록 후 3년 이내에 상표를 사용하지 않으면 상표가 취소된다.
한편, 이날 판매되는 버거의 가격은 ▲더블더블 버거 5,000원 ▲치즈 버거 4,000원 ▲햄버거 3,000원이고,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