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유지됐다.
IMF는 9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전망치 3.7%보다 0.4%p, 올해 1월 전망치 3.5%보다 0.2%p 하향조정된 것이다.
다만,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를 유지했다.
IMF는 “2017년과 2018년 상반기 견조한 성장 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경제가 둔화돼 올해 하반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중국경기둔화, 무역긴장 지속, 유로존 모멘텀 약화 및 신흥시장 취약성 등을 반영해 2019년 상장전망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역긴장, 노딜 브렉시트와 이탈리아 재정위기,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금융긴축 촉발요인, 정치적 불확실성 등 ‘하방으로 기울어진 리스크’를 감안했을 때 성장률 전망을 추가적으로 하향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선진 경제권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1.8%로 0.3%p 내려갔다.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보다 0.2%p 하향조정된 2.3%로 전망됐고, 유로존은 1.3%(△0.3%p), 일본 1.0%(△0.1%p), 캐나다 1.5%(△0.4%p) 등 각각 하향조정됐다.
신흥개도국 경제권은 기존 전망보다 0.3%p 낮아진 4.4%로 제시됐다.
브라질은 2.1%(△0.4%p), 멕시코 1.6%(△0.5%p), 인도 7.3%(△0.2%p) 등이다.
중국은 기존보다 0.1%p 높은 6.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에 대해서는 2.6%를 유지했다.
IMF는 “2020년 이후 성장률 회복을 위해 신흥국의 거시경제 안정적 운용과 선진국의 가파른 경제둔화, 국제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상황이 악화되면 보다 확장적 재정·통화정책(또는 긴축완화)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