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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 대통령 "임시정부 100년, 앞으로 질적으로 다른 100년으로 나아가야"

"역사 중심에 서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 열어야"
"한미 회담서 북미 대화 조속한 재개 위해 최선"
"소방관 국가직 전환 관련 법안 신속하게 처리돼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100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강원도 산불을 계기로 높아진 소방관 국가직 전환 요구에 대해 관련 법안의 신속한 국회 처리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 그것이 새로운 한반도 시대"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저는 내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100년 전 임시정부가 세운 이상과 염원을 이어받아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 번째 정부"라며 "그 의미가 각별한 만큼 우리의 다짐도 각별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0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는 이제 국민의 삶으로 완성돼야 한다"며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의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이 성장하는 시대"라며 "더 이상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여서는 안 된다.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을 걷어내고 국민 모두 함께 잘사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혁신으로 성장하고 포용으로 함께 누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새로운 100년의 기틀을 세우고자 하는 이유"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며 "특권층끼리 결탁하고 담합하고, 공생하여 국민의 평범한 삶에 좌절과 상처를 주는 특권과 반칙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가 새로운 100년의 굳건한 토대"라고 역설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발생했던 강원도 산불에 대해서도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 받고 계신 피해 지역 주민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듼다"며 임시 주거시설에 머무는 동안 불편을 최소화하고, 하루라도 빨리 정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소방관 국가직 전환에 대해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은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뿐만 아니라 소방인력과 장비 등에 대한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여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 쟁점이 크게 있는 법안이 아닌 만큼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관련 법안이 신속하게 처리돼 올해 7월부터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요청 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비정규직산림청 산불특수진화대에 대해서도 "산불이 발생할 때마다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고용이 불안하고,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며 "처우 개선과 안전장비 지원 등 개선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불 발생 당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재난방송 시스템에 대해선 "전반적인 재검토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방송사, 특히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정보 제공자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재난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알려주면서 국민과 재난 지역 주민이 취해야 할 행동요령을 상세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며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이나 외국인까지도 누구나 재난방송을 통해 행동요령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재난방송 메뉴를 비롯해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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