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2일 오전 검찰에 다시 소환됐다. 지난 2월, 3월에 이은 세 번째 조사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도착해 “조사 성실히 잘 받겠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전 정부에서 임명한 산하기관 임원들에게 사표를 제출받는 과정에서 한국 환경공단 상임감사 김 모 씨가 반발하자 김 씨에 대한 ‘표적 감사’를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직권남용 등 혐의를 적용해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