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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T 새노조, 황창규 회장 업무상 배임·뇌물죄 혐의로 검찰 고발

"주주총회 전 사퇴하는 게 마땅"

 

KT 새노조와 시민단체가 황창규 KT 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KT 새노조와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회장을 업무상 배임죄와 횡령죄, 뇌물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황 회장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직 정치인 등 14명의 경영고문을 KT가 채용해 총 20억여 원의 고문료를 지급했다.

 

KT 새노조 등은 "경영고문들을 고용하는 결정권을 '회장'이 가지도록 운영지침에 명시했다"며 "경영고문들이 각종 로비에 이용됐을 것은 물론이고, 정치권 유력자들의 측근인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황 회장이 개인의 자리를 보전했는지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황 회장이 2016년 추진한 인수합병 건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KT 새노조 등에 따르면 KT는 당시 자본금 2억6,000여만 원의 엔서치마케팅(현 플레이디)을 600억 원에 사들였다. 이는 인수 전 엔서치마케팅의 공정가치 176억여 원보다 무려 424억여 원이나 더 높은 가격이었다.

 

이들은 "터무니없는 고가의 거래를 통해 결과적으로 황 회장은 KT에 막대한 피해와 손해를 입힌 것"이라며 "심지어 작년 국정감사에서 황 회장은엔서치마케팅 고가인수와 관련한 질문에 거짓말로 회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엔서치마케팅을 매각한 한앤컴퍼니 한상훈 사장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사위로, 현재 법인세 등 국세를 탈루한 혐의로 국세청에 탈세신고 돼 있다.

 

이들은 "이 인수합병 계약의 실무를 추진한 것으로 지목되는 이동수 전 KT 전무의 공모 여부 또한 밝혀져야 한다"며 "이 전 전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채용된 청와대 낙하산이다.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 본부장으로 승진해서 최순실 소유의 광고회사에 수 십 억 원의 광고를 몰아줬던 광고계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KT 새노조 등은 "황 회장을 비롯한 KT경영진을 고발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망가질 대로 망가진 KT는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이미 자정능력을 상실했고, 이제는 내부고발과 사법체계의 단호한 처벌을 통해 KT가 새롭게 출발하는 길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상황이 이 정도라면 황 회장은 법적처벌 이전에 KT 경영실패와 국민에게 끼친 피해를 인정하고 책임지는 자세로 사퇴를 해야 마땅하다"며 "오는 29을 주주총회 전에 황창규 회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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