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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또 적발…최근 6개월간 1,300건·103억7,000만원

작년 국감서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폭로 이후에도 계속돼
박용진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회계부정, 사적 사용을 저지른 일부 유치원의 태도에 다시 한 번 분노”

 

일부 사립유치원들의 회계부정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국감에서 일부 사립유치원들의 회계비리를 폭로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부 사립유치원의 비위가 작년 국정감사 이후에도 계속 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전국 17개 시도별 사립유치원 감사결과 및 지도점검 내역’ 3차 추가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는 2018년 9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나온 감사 결과보고서를 취합한 것으로, 이에 따르면 약 6개월간 300개 유치원 중 277개 유치원이 감사에 적발됐고, 적발 건수는 1,229건, 금액은 103억6,972만원 규모였다.

 

또한 시도교육청 유아교육과에서 수시로 사립유치원에 대해 실시하는 지도점검에서는 같은 기간 1,816개 유치원에 지도점검이 실시됐고, 이중 310개 유치원이 적발됐다. 적발 건수는 361건이었고, 적발된 금액은 5억9,048만원은 환수됐다.

 

관련해서 박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사립유치원 감사결과보고서가 공개된 이후에도 비위를 저지른 사립유치원을 추린 결과 92개 유치원에서 206건의 비위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광주 A유치원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학교 급식 식재료로 홍삼액과 홍삼차를 구매한다며 총 153만6,200원을 지출했으나 실제로는 아이크림(여성용 화장품)을 구매해 학부모 선물로 사용했고, 나머지는 유아 급식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화애락(갱년기 여성용), 홍천웅(남성용) 등을 구입했다.

 

광주 B유치원 역시 2018학년도에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부모로부터 약 3,000만원의 금액을 현금으로 징수했지만 이 돈을 유치원 교비에 편입하지 않고, 계좌를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근거가 남지 않았다.

 

게다가 특성화 프로그램은 하루에 1개, 1시간 이내로 운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2개씩 운영해 아이들에게 과도하게 교육일 시킨 사실도 적발됐다.

 

B유치원 측은 특성화 프로그램에 모두 사용했다고 해명했지만, 광주교육청은 약 1,000만원을 환수 조치했다.

 

서울 C유치원은 6평 남짓한 화장실을 반으로 쪼개서 아이들 급식을 만드는 조리실을 만들었는데, 교육청의 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고치지 않았고, 부산 D유치원은 아파트 행사 찬조금 및 협조금 명목으로 60만원을 교비에서 지출했고, 유치원 법인카드를 노래주점에서 사용했다.

경북 E유치원은 교비에서 만기 환급이 되는 개인 저축성 및 연금형 보험에 3억3,052만원을 납부했고, 임의로 퇴직적립금 4,333만원을 적립했다.

 

박 의원은 “이런 일들을 보면서 왜 한유총이 에듀파인 도입에 극렬 반대했는지, 왜 투명한 회계 도입이 핵심인 유치원 3법 국회 처리를 사유재산 운운하며 총력 저지하고자 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며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국민적 분노도 안중에 없는 회계부정, 사적 사용을 저지른 일부 유치원의 태도에 다시 한 번 분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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