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40%대 후반을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 보다 1%p 떨어진 47%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서민을 위한 노력·복지 확대(8%)', '외교 잘함(7%)' 등을 꼽았다.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4%로 전주와 변함이 없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북 관계·친북 성향'은 14%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 정의당 지지층의 65%는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2%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4%, 부정 60%).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와 같은 40%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도 16%로 지난 조사와 같았다. 정의당은 1%p 떨어진 8%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1%p 오른 8%, 민주평화당은 1% 지지율에 변화가 없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7%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