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아동 후원, 국제구호, 헌혈 및 적립금, 재능기부, 정치후원 등 다양한 형태의 기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 정도는 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면 기부를 시작하거나 기부 수준을 높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1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회원 1,115명을 대상으로 ‘2018년 기부경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7.9%가 올 한해 기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기적 기부는 43.4%, 나머지 56.6%는 비정기적 기부를 하고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64.7%)보다 30대(72.5%)의 기부 경험이 7.8%p 많았고, 학생(62.6%) 및 직장인(70.0%)보다 자영업자(82.4%)의 비율이 더 높았다.
전체 기부의 55.1%는 각종 모금, 후원금납부 등 현금성 기부였다.
기부 경험을 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기부는 결연, 빈곤가정, 저소득층 등 ‘국내아동 후원’과 ‘헌혈’이 각각 13.0%로 1위를 차지했다.
‘헌혈’의 경우 남성(19.9%)의 비율이 여성(9.6%)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다음으로 ‘해외아동 후원(12.9%)’과 ‘적립금, 포인트 기부(12.0%)’, ‘(관공서 등에 설치된) 기부함, 저금통에 모금(8.2%)’, ‘헌 옷, 도서 등 물품 기부(7.5%)’, ‘국제구호(6.6%)’, ‘국내구호(6.2%)’ 등이 이어졌다.
이밖에 ‘재능기부(3.2%)’, ‘정치후원금(2.7%)’, ‘구호물품기부(2.1%)’ 등도 있었다.
응답자들은 ‘수혜자에게 온정을 전하고 싶어서(21.5%)’ 기부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좋은 일 했다는 기분을 얻고 싶어서(21.1%)’, ‘기부 과정에서 얻는 행복이 크므로(19.9%)’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경제적으로 감당되는 범위이므로(16.0%)’, ‘(집안 교육 또는 문화, 가치관의 영향으로) 자연스러운 행동(11.1%)’, ‘소득공제에 유리한 부분이 있어서(5.2%)’ 등도 이유로 꼽혔다.
한편, 설문 참여자의 48.8%는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기부를 시작하거나 지금보다 기부금액(또는 횟수)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부 활동 공개 여부에 대해 23.4%는 공개기부를, 31.5%는 비공개 기부를 선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