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이 명분 없는 요구로 국회가 멈춰버렸다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예산안 심의기한이 10일밖에 남지 않았다. 민생경제를 생각하면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국회가 멈췄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명분 없는 요구를 관철시키겠다는 고집을 꺾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예산 심의와 민생경제 법안 처리가 지연되면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당리당략이 국민의 삶보다 우선될 수 없다. 국회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부터 구성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 바란다”며 “300명 중 28명이나 되는 비교섭단체 의원들을 무시하고 계수조정소위를 꾸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민생경제 법안 처리도 시급하다. 지난 5일 여야정 협의체에서 합의한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입법을 위해서 42개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면서 “야당의 보이콧으로 지난 15일 본회의가 무산된 만큼 남은 4번의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법안 심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야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는데, 합리적인 요구라면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며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오로지 국민만을 위한 야당의 역할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