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직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 이상은 ‘최대 이 시기까지는 꼭 취업이 완료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이, 즉 ‘취업 마지노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신입직 취업준비생 1,505명을 대상으로 ‘취업 마지노선’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7%가 ‘취업 마지노선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일정한 나이를 넘어서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63.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 형성, 조직 적응이 원활하기 위해(14.8%)’, ‘취업과정에서 보다 유리한 나이가 있다고 느껴져서(10.6%)’, ‘사회 통념상 의례 그 나이면 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있어서(10.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 취업 마지노선은 남성 기준 31.7세, 여성 29.4세였다.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취준생들은 취업 마지노선 나이가 29.8세로 가장 낮았고, 외국계 기업 30.2세, 중소기업 30.3세, 공기업 31.4세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취준생의 60.8%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는 남성이 65.5%로 여성 58.8%에 비해 더 많았다.
이들이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를 갖는 이유는 ‘계속되는 취업 실패’가 39.0%로 1위를 차지했고, ‘직무 관련 자격증 준비 기간(15.0%)’,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14.9%)’, ‘등록금 마련 등을 위한 아르바이트 기간(5.5%)’, ‘배낭여행 등 장기 여행 기간(2.3%)’ 등 순이었다.
18.8%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흘려보낸 시간’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관련해서 1년 이상 취업 공백기를 가진 취준생 중 58.5%는 취업 공백기로 인해 입사 지원했던 기업으로부터 불리한 대우를 받는 느낌이 든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변지성 팀장은 “기업 채용 담당자는 이력서에 설명되지 않은 공백 기간에 대해 궁금해하기 마련이며, 보통 1년 이상의 긴 공백에 대해서는 면접시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경우 구직자들은 그 기간 본인이 지원할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경력을 쌓는데 주력, 긴 구직활동의 기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