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가 새끼 6마리를 낳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풍산개 암컷과 수컷 2마리를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양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가 지난 금요일 새벽 새끼 6마리를 낳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암수 3마리씩. 모두 흰색. 다 건강해 보인다"며 "개는 임신 기간이 2달 정도이기 때문에 '곰이'는 새끼를 밴 채 우리에게 온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마리의 선물에 6마리가 더해졌으니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며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인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전달했다. 암컷의 이름은 '곰이'고 수컷의 이름은 '송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