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7일 1세 미만 영아에게 접종하는 '경피용건조 BCG백신' 제품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수 조치는 '경피용건조 BCG백신'(일본균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돼 출하를 정지했다는 일본 후생성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국내 BCG백신 대체품이 있는 점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해당 제품을 회수하기로 했다. 국내에 공급 중인 다른 BCG백신은 국가결핵예방접종용 백신인 '피내용건조BCG백신'이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피내용BCG 접종을 제공하는 전국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이 제한돼 있어 불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보건당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40만명 이상 접종 가능한 재고(29,322바이알) 및 예상 공급 물량(44,000바이알) 확보한 상태다.
피내용BCG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지정의료기관 372개소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영유아 보호자들은 가까운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을 사전 확인 후 방문하면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회수조치에 따른 경피용BCG백신 공급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