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산하 5개 기관장이 모두 기재부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ALIO)’의 ‘공공기관 임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재정정보원, 국제원산지정보원 등 기재부 산하 5개 기관장 모두가 기재부 출신이었다.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기재부 국제업무관리관, 조용만 한국조폐공사장은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장은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김재훈 한국재정정보원장은 기재부 재정기획과장, 서정일 국제원산지정보원장은 기재부 전신인 재무부 국고과 출신이다.
특히 한국재정정보원은 김재훈 원장(이사장)을 포함한 이사 8명 중 절반인 4명이 기재부 출신이었다. 이들은 이사장, 상임이사, 당연직 상임이사(현 재정혁신국장),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2016년 7월 개원한 한국재정정보원이 기재부 출신 공무원의 재취업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 의원은 “기재부 산하 5개 기관장 모두 기재부 출신인 것은 전형적인 관피아”라며 “기재부는 산하기관을 재취업창구로 전락시킨 것에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