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지지율이 남북정상회담과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 한반도 평화체제 분위기에 힘입어 2주 연속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주 전보다 3%p 오른 64%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44%)', '대북·안보정책(9%)', '외교 잘함'(8%)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6%로 지난 조사보다 4%p 하락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29%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북 관계·친북성향'도 전주보다 6% 오른 20%였다.
갤럽은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2주 전과 마찬가지로 북한 관련 항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대북 관계·친북 성향'이 '경제·민생' 다음으로 많이 언급됐다"며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에서 남북 관계 개선, 북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 실현 의지와 계획을 역설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8%로 지난 조사보다 2%p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2%p 떨어진 11%였고, 정의당은 1%p 떨어진 9%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3%p 오른 7%, 민주평화당 지난 조사와 같은 1%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p가 줄어 24%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4%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