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사)한국축구클럽연맹(회장 전대열, 이하 클럽연맹)과 함께 국회 민원지원센터를 방문해 ‘4군 축구단 부활에 관한 청원서’와 회원 686인의 서명부를 18일 제출했다.
김 의원과 클럽연맹이 제출한 청원서는 현 국군체육부대를 개편해 육·해·공·해병대에서 운영하는 4군 축구단과 3군 사관학교 대항전의 부활을 제안하고 있다.
함께 제출된 서명부에는 김호 전 감독을 비롯해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등 전·현직 축구인들이 다수 참여했다.
클럽연맹에 따르면 1983년 12월 신군부는 국민 사이에 가장 인기가 높았고, 성인축구의 근간이 됐던 4군 축구와 3군 사관학교 대항전을 없애고, 4군 축구단을 국군체육부대로 통폐합했다.
김 의원은 “1984년 이전까지 대한민국 국군 내 축구 부대는 육군 충의, 해병 해룡, 공군 성무 등 3곳이 있었으나 ‘국군체육부대’로 통폐합돼 현재 체제로 바뀌게 됐다”며 “축구 선수들이 병역 의무를 다하면서도 상호경쟁과 사기 진작을 통해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본선 9회 연속 진출과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여러 선수들의 활약으로 축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높은 시기에 4군 축구단이 부활한다면 성인축구 저변확대와 연속성 있는 선수 육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각 군별 축구단의 상호경쟁을 통해 군내 결속력을 강화하고, 사기 진작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회장은 “4군 축구단의 부활은 구시대의 복고적 취미가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인들의 열망이며, 국민 모두가 4군 축구단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통해 한마음으로 뭉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