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신입직 구직활동에 나설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5명 중 2명은 인턴십 근무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인턴 경험은 ‘예체능’, ‘경상’, ‘사회과학’ 계열 전공자가 타 전공자에 비해 많았고, 인턴 근무시 월 급여는 평균 144만원이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올해 하반기 신입직 구직활동에 나설 4년제 대학생 및 취준생 1,855명의 ‘인턴십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1%(744명)가 ‘인턴십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전공별로는 ‘예체능 계열’ 전공자 중 인턴십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47.1%로 가장 많았고, 경상계열(44.8%)과 사회과학 계열(44.4%), 인문계열(40.5%) 전공자 등이 뒤를 이었다. 이공계열(35.4%), 자연과학 계열(29.6%) 전공자 중에는 인턴십 경험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한 인턴십 경험은 남성(37.8%)보다는 여성(41.4%)이 많았고, 대학생(34.3%)보다는 졸업한 취준생(43.0%)이 더 많았다.
인턴십 근무 경험자의 절반 이상은 ‘중소기업’에서 인턴십 근무를 경험했다.
응답자의 53.0%는 ‘중소기업에서 인턴십을 했다’고 답했고, ‘중견기업’ 21.9%, 대기업 17.5%, 공기업 13.3%, 외국계 기업 9.5% 등이었다.
이들이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많이 한 일은 서류정리나 자료 입력, 코딩 등 ‘단순사무보조’가 52.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문서작성 능력이 필요한 일(34.5%)’이나 ‘전공지식이 필요한 일(31.5%)’,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일(판매, 서비스 등. 28.8%)’,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일(14.5%)’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턴십 월 급여는 평균 144만원이었다. 이는 근무기업에 따라 1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인턴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외국계 기업(평균 156만원)이었고, 중견기업(평균 148만원), 대기업(평균 146만원)의 인턴 급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소기업(평균 141만원)과 공기업(평균 140만원)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턴십 경험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다.
실제 인턴 경험자 10명 중에 달하는 73.4%는 ‘인턴 경험이 취업준비 및 구직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인턴십 만족도에 대한 조사에서도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67.6%로 ‘불만족한다’는 응답 32..4%보다 높았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직무 관련 일을 배웠고(65.8%)’, ‘기업 분위기나 조직문화에 대해 알 수 있어서(63.4%)’ 만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이 생겨서(51.1%)’ 만족한다는 응답도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인턴 경험에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예상보다 낮은 급여(53.5%)’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인턴 프로그램이 체계적이지 못했다(40.7%)’, ‘단순 업무 위주라 직무 관련 일을 배우지 못했다(38.6%)’, ‘일이 지나치게 많았다(22.4%)’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