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면접관에게 바라는 면접 에티켓은 ‘약점이나 부족한 점 들추지 않기’였다.
8일 취업포털 ‘커리어’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구직자 560명을 대상으로 ‘면접관 행동에 따른 생각’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점이나 부족한 점 들춰내지 않기(29.5%)’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친절하고 상냥한 말투(23.9%)’,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숙지 후 면접에 임하기(17.9%), ‘무표정 말고 미소 짓기(11.4%)’, ‘내 순서에 딴짓하지 않고 경청하기(5.7%)’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구직자 10명 중 9명은 ‘면접관의 행동이나 말을 통해 탈락 여부를 직감한 것이 있다(92.5%)’고 답했다.
탈락을 예감하게 한 면접관의 말(복수응답)은 ‘(나중에)연락드리겠습니다(22.5%)’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학시절 또는 공백기 동안)대체 무엇을 하신 건가요?(15.1%)’, ‘(인턴 등)경력은 없으신가요?(12.9%)’, ‘다른 분야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10.7%)’ 등이었다.
응답자들은 면접관의 행동이나 반응에 대해 ‘컨디션이나 의욕 등이 좌우될 정도로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편(58.9%)’이라고 답했다. ‘신경이 쓰이지만, 크게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라는 응답은 37.3%,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3.8%였다.
면접장에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은 ‘답변에 대한 꼬리 질문(37%)’이 1위였고,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33%)’, ‘압박 질문(20.2%)’, ‘옆 지원자에 대한 경쟁심(7.1%)’, ‘면접관들의 매서운 눈빛(2.5%)’ 순이었다. ‘꼰대형 면접’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응답자 10명 중 9명은 탈락을 예감했던 면접이 실제 결과 ‘떨어졌다(90.2%)’고 답했고, ‘예상을 뒤엎고 합격했다’는 응답은 9.9%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