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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홍률 시장 "목포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전 중입니다"

  


<M이코노미 김소영 기자> 섬과 바다를 품고 있는 예향의 도시 목포가 목포김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9월이면 국내 최장 길이 목포해상케이블카도 완공되어 관광객을 맞게 된다. 임기 한 달 남짓을 남겨 놓은 박홍률 목포시장은 우리 목포는 한 해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드는 글로벌 관광도시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역동적인 시정, 소통과 화합시정 목표로 지난 4년간 지휘봉을 잡고 뛴 박홍률 목포시장을 만났다.

    

Q. ‘목포 김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데요.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A. 김은 식품계의 반도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를 대표하는 썬키스트, 뉴질랜드 키위를 대표하는 제스프리 같은 세계적 브랜드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김은 글로벌 식품이거든요. 지금이 우리 목포김을 세계적 브랜드로 키울 수 있는 최적기라고 봅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목포는 해남, 진도, 완도, 신안, 함평, 영광 등 인근지역의 김들이 몰려드는 김의 집산지입니다.

 

지난해 생산량만 해도 약 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천억 원 정도입니다. 올해는 6억 달러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2024년까지 10억 달러(1조원)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요. 현재 목포김이 수출되는 나라만해도 109개국입니다.

 

우리시에서는 일반대양산단을 김 산업단지로 전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16개 김 공장이 들어와 있는데 앞으로 12개 업체가 추가로 들어옵니다. 추가로 들어오겠다는 업체들도 많아요. 60개 정도 업체가 입주할 수 있도록 시설을 해놨으니까 단계적으로 입주시키려고 합니다.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가 체계적인 품질 관리와 고급화로 목포 김을 다른 지역 또는 해외 김과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요구도 반영하고 있고요.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브랜드 네이밍과 상표디자인도 제작하려고 합니다. 김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수출경쟁력 확보하기 위한 언론홍보라든가 해외박람회 등도 참가할 예정이고, 바이어 발굴지원 등도 해 나가려고 합니.

 

김 공장이 있는 대양산단은 가까운 거리에 무안국제공항과 KTX, 목포신항 등 교통망이 잘 구축돼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상해와 국내 최단거리로서 국내외 물류 유통의 최적지로서 손색도 없습니다.

 

Q. 대양산업단지를 개발을 하게 된 계기와 사업의 진행은 어떻게 되는지요?

 

A. 전남은 국내 어업생산량의 약 52%이상을 점유하고 해조류는 생산량의 90%를 차지합니다. 그럼에도 수산식품분야 가공 산업은 국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 정도에 그칩니다. 생산량에 비해 가공 산업 기반이 열악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지역 주력 품종인 김은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수출액이 5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지만 식품안전기준이 강화되고, 해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산식품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수산식품산업의 성장을 이끌기 위해 우리시에서는 대양산단에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우리나라 권역별 거점형 수출가공단지 1호 사업으로 전남권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전라남도의 해양수산융복합벨트 조성계획에 반영돼 현재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오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981억원(국비 687억원, 지방비 294억원)을 투입해 냉동냉장창고, 창업무역지원센터 등을 갖출 예정인데요. 이렇게 되면 생산유발효과(2,191억원)와 부가가치 창출효과(720억원), 취업유발효과(1,402) 등이 예상돼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이 완료되고 본격 운영하게 되면 목포는 김 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됩니다.

 

현재 김 가공 업체에 대한 수산물산지가공시설 지원사업과 마른 김 가공용수 정수시설 지원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지원사업은 김 가공업체의 설비를 개선하고 위생시설 확충하는 것으로, 작년부터 올해까지 5개소에 총사업비 305천만원(국비 155천만, 시비15)을 지원했습니다.

 

물김을 마른 김으로 가공하는 과정에는 해수와 담수가 사용됩니다. 마른 김 가공용수 정수시설 지원사업은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정도로 정수한 물로 물김을 세척해 식품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수출을 증대하게 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7개소에 사업비 2671백만원(국비 149, 시비 1181백만)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Q. 해상케이블카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현재 진행은 어떻게 되나 있나요?

 

A. 목포해상케이블카는 3.23km(해상 0.82, 육상 2.41)를 운행하는 국내 최장 길이입니다. 현재 공정률 35%을 보이고 있는데, 8월 준공해서 안전 점검을 받게 되면 9월경 정상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상케이블카는 우리시가 국제관광 도시로 가는 마중물입니다.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한해 탑승객이 120만 명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경제효과도 연간 1,000억 정도가 될 것으로 나왔고요. 하루에 우리 목포를 찾는 사람이 3천 명 이상이라는 얘깁니다.

 

지금껏 우리 목포는 제주도라든가 홍도 등을 관광하기 위해 잠시 스쳐가는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해양케이블카가 오픈되면 우리 목포는 스쳐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면서 즐기는 도시가 됩니다. 다시 말해서 체류형 관광도시로 관광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죠. 우리 목포지역의 경제핵심축인 조선업이 세계적인 불황 국면에 처해 있습니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가장 효과적인 산업은 관광업입니다.

 

음식업이라든가 숙박업 등 자영업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관광 활성화가 미칠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찾았을 때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이 확충돼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해상케이블카는 목포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입니다. 상공에 다도해 위를 지나가는 케이블카가 오가고 바다로는 요트가 지나다니고, 야외에서는 아름다운 경관 조명 속에서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하는 관광도시로 발전할 것입니다.

 

Q. 해양경찰청 서부정비창 신설사업이 예타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확정됐습니다. 어떠한 기대효과가 있는지요?

 

A. 해양경찰청 서부정비창 신설사업은 목포신항 항만시설 설치예정지내 156(4.7만평) 부지에 도크와 안벽 등을 설치하는 대단위 국가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578억원 규모입니다. 서부정비창이 신설되면 부산까지 이동하는데 필요한 시간적경제적 비용이 절감되고 서해와 중부, 제주권 해경 함정을 정비하기 때문에 중국어선의 영해 침범과 해상선박 사고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집니다. 이와 함께 전남지역 수리조선소와 협업으로 기술력이 향상되고, 침체에 빠진 지역 조선산업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전예비타당성 조사에 따른 규모를 감안할 때 시설운영을 위한 상주인력 490여명이 근무하고, 함정수리를 위해 매년 최소 25천명이 목포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Q. 지난 4년간 목포시를 이끌어 오면서 가장 집중해온 사업은 어떤 건지요? 또 성과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세요.

 

A.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과 대양산단 분양관련 문제 해결, 재정건전화 등 이 3가지를 꼽고 싶습니다.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1987년부터 3차례 추진을 시도됐으나 번번히 실패했던 사업입니다. 그만큼 우리 시의 숙원사업이 해상케이블카 사업이었습니다. 30년 만에 지난해 착공한 것이죠.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킬 해상케이블카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뉴관광프로젝트를 병행해 추진 중에 있습니다. 특히 케이블카의 거점이 되는 고하도는 해안데크 설치, 디자인조형물 조성, 목화단지, 야간경관조명 설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핫플레이스로 탈바꿈해가고 있습니다.


대양산단은 10746를 분양해 43.04%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56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16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 중이며 12개 업체가 건축 중에 있습니다. 28개 기업은 금융 및 행정절차를 진행 중인데 400여명이 근무 중입니다. 앞으로 1,5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분양 여건 개선에도 힘을 썼습니다. 우선 조성원가 절감을 통해 분양가를 3.3당 평균 88만원에서 855천원으로 25천원을 인하했습니다.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받아 제한경쟁입찰과 수의계약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성 당시 체결했던 금융약정서를 변경해 대출만기일을 201942일로 일괄 연장했고, 금리 부담도 취임 시 5.2%에서 3.4%로 인하해 이자부담을 150억원을 절감했습니다. 특히 민선 6기 출범 당시 3,010억원이었던 총 부채를 올해 1(943억원) 상환해 2,067억원으로 감축했습니다. 계획대로 오는 6월까지 73억원을 추가로 상환하면 총 부채는 출범 당시보다 1,016억원이 줄어든 1,994억원으로 감소됩니다.

 

Q. 지방분권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방정부에 어떤 권한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지요?

 

A. 지방자치단체가 정부로부터 자율성을 갖고 행정을 집행할 수 있도록 입법행정재정 등에 대한 실질적인 자치권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방의 정책결정권은 재정분권을 통해서만 확보될 수 있습니다. 현재 지자체 재정은 중앙에 의존하는 구조라서 지자체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아주 많습니다. 따라서 지방이 자치재정권을 갖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방분권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지방재정 자립을 위해 82인 현재 국세 대 지방세 구조를 73을 거쳐 장기적으로는 64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 지방세 비중을 높일 수 있도록 지방소비세 세율을 인상하고, 지방소득세의 규모를 확대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지방교부세 법정률 인상 및 지방세 신세원 발굴 등 지자체간 재정격차를 완화하고 국고보조사업 개편 등 자주적인 재정 확보를 통해 강력한 재정분권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래야 지방들이 숨통이 조금이라도 트일 수 있습니다. 물론 각종의 법률도 바뀌어야 하고 경찰자치권이라든가 헌법도 개정하는 등 선행되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시는 지난 3월 이런 시민의 열망을 담은 지방을 살리는 지방분권개헌 촉구 호소문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한 바 있다.

 

Q. 6.13선거에 재도전 하실 계획이신데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자 하는 공약은 어떤 건가요? 또 그 공약에 중점을 둔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A. 민선6기 동안 추진한 사업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획하고 준비한 것들입니다. 기대한 성과가 나타나기에 4년은 부족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행정은 연속성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방향과 전략이 일관돼야 하는 것이죠. 목포는 제자리걸음이 아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다시 4년 동안 시정을 이끈다면 해상케이블카를 필두로 리조트 건립을 위한 민자 유치 등 체류형관광도시를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 강소기업의 투자 유치도 중단 없이 이어가 대양산단 분양률을 높이고자 합니다. 142 모두 분양된 식료품제조업 용지를 추가로 66확보해 대규모 김 가공업체 등도 유치할 계획입니다.

금융기관,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상환 만기일을 2~3년 뒤로 연장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특히 2022년 제103회 전국체전이 5월이면 결정되는데 목포개최로 확정되면 국제축구센터 옆 목포종경기장 건립, 대학부지 다종목체육관 건립, 유달경기장 매각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성공 개최 여건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이런 것들이 마무리 되면 지금껏 우리 목포가 스쳐가는 도시에서 한해 1천만 명이 찾아오는 도시가 됩니다.


민선7기 또 하나의 목표는 무한반도를 통합입니다. 우리 목포가 50키로 평방미터인데, 무한, 신안, 영암, 해남, 진도 등의 지역을 포괄적으로 큰 틀에서 행정통합 도시, 경제통합 통합도시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목포시민과 늘 소통하며 우리 목포가 세계의 관광도시, 글로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정을 쏟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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