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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투 운동 그후] 세상과 당당히 맞선 성폭력 피해자들


5일 11시 서울지방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는 이윤택 연출가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피해자들은 "용기를 내기까지 참 고단한 시간들을 보냈고, 피해 사실을 알리고 난 후 2차 피해들로 인해서 여러 번 상처 입고 많이 울었다"면서 "자랑스런 우리 피해 당사자들이 가장 먼저 힘을 냈고, 변호인단이 꾸려지고 우리를 지지해주는 여성단체들이 모여 지금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직 자신의 피해사실을 드러내지 못한 피해자들을 향해 "우리 행동을 지켜보면서 망설이고만 있는 많은 피해자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용기를 내달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용기내지 않으셔도 된다. 많이 응원해주고 끝까지 지켜봐달라. 끝까지 싸우겠다"고 전했다.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SNS에 올린 이윤택에 의한 성폭력 피해 폭로 이후 피해자들이 서로 연대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공동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공동대책위원회 안에는 이들의 피해에 대한 법적 처벌과 민형사상 소송 등 법적 지원을 위한 101명의 변호인단도 포함됐다.



이명숙 법무법인 나우리 대표변호사는 "우리 사회에 확산되는 미투 운동의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인 이윤택 사건의 피해자들을 만나면서 만 하루만에 101명의 변호사들이 공동 변호인단을 구성하게 됐다"며 "오늘 함께 함 피해자들과 공동대책위원회 뿐만 아니라 국회와 정부, 언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나서서 반인륜범죄인 성폭력의 공소시효를 없애고 가해자를 법적으로, 사회적으로 엄히 단죄하고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대로 된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앞으로 성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를 위한 위헌소송과 관련 특별법 제정, 피해자들에게 가해지는 2차 피해에 대한 법적 대응 등 다각적인 대응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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