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된 15일 전국 고속도로는 ‘귀성전쟁’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곳곳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14시14분 기준 전국 고속도로에 총 491.1km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경부고속고로 서울 방향에는 43.4km의 정체 구간이 형성됐고, 부산 방향으로는 89.8km 거리에 걸쳐 차량이 정체 중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양평 방향에 7.5km, 창원 방향으로 53.2km 거리의 정체 구간이 만들어졌고, 서해안 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3.8km, 목표 방향 35.2km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찬안논산 고속도로는 천안 방향에서 7.5km가, 논산 방향에서는 34.5km에서 정체 중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15시 기준 서울요금소를 출발했을 때 부산까지는 5시간3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목포까지는 4시간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고, 울산 5시간20분, 대구4시간10분, 광주 4시간10분, 대전 2시간40분이 예상됐다. 이밖에 강릉까지는 3시간30분, 양양까지는 2시간4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44만대의 차량이 고향으로 떠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지금까지 절반 정도의 차량이 서울 요금소를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또한 저녁 7시 정도에는 정체가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설에도 지난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고속도료 통행료가 면제된다. 통행료는 17일까지 모든 차량에 대해 면제되고 18일 0시를 기해 다시 부과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