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생태관광 종합개발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14일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도봉구청 대강당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공동으로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산지구) 생태관광 종합개발계획-도봉경제 살리는 도봉산 프로젝트 보고 대회(이하 도봉산 프로젝트)’를 열고 지역과 연계한 도봉산 일대 개발의 청사진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 의원이 지난 총선 공약으로 내건 ‘도봉산 프로젝트’의 연구용역의 시작을 구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로, 프로젝트를 통해 도봉산을 포함한 도봉구 일대와 그 인접 지역이 어떻게 개발되고 개발과정에서 구민들의 요구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연간 800만명의 탐방객이 찾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심형 공원으로, ‘도봉산 프로젝트’는 도봉지역을 휴양·관광·교육·체험 등 복합휴양관광 기반으로 생태관광지를 조성하고 청소년들에게는 문화예술을 접목한 환경, 체험,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등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사업을 위해 그는 지난해 연구용역을 위한 예산 5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역출신 대표의원으로서 도봉경제 활성화는 언제나 큰 숙제, 최우선과제”라면서 “‘도봉산 프로젝트’는 단지 건물 하나, 등산로 하나 늘어나는 사업이 아니라 도봉구가 환골탈태하고 도봉구 지도를 바꾸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인 명산이라는 도봉산은 사실 그동안 주민들에게는 장애로 다가왔었는데, 이 세계적인 명산을 자산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며 “세계 어느 나라에도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에 이런 천혜의 자연이 있는 데가 드물다. 이 천혜의 자연을 활용하면서 도봉구의 경제 활성화까지도 같이 담보할 수 있는 것을 구상해보자, 그런 취지에서 우리에게 장애를 주는 도봉산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자는 발상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도봉산 프로젝트’의 성공을 자신했다.
그는 “도봉산은 전 세계 국립공원 중 단위시간당 인구이동이 가장 많은 곳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가 있다. 사람이 모이고 들끓는 곳에서 세수가 나올 수 있는데, 그동안 정치하는 사람들이나 행정하는 사람들이 이것을 활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천공항에서 40분이면 논스톱으로 올 수 있는 곳이 도봉산이다. 시내로 들어가려면 교통이나 숙박료 등이 비싼데 여기에 ‘특급 유스호스텔’을 2,000객실 정도 할 수 있다고 하면 유커들이나 수많은 관광객들이 도봉을 찾을 것”이라며 “1호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이는 특급 유스호스텔만 성공시키면 민간이 자연스럽게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연구용역을 통해 입지조사나 역사, 문화, 생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조감하고, 그 계획 하에서 선거 때 계획했던 큰 프로젝트들을 심어서 자연친화적이고 역사,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완성체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도봉산 프로젝트’를 국가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의원은 “제 목표는 ‘도봉산 프로젝트’를 국가사업으로 끌어올려서 대한민국을 찾는 사람들이 바로 찾아오고 서울이 대한민국의 국부를 창출하는 1호로 만들려는 것”이라면서 “소중한 정치생명을 주신 구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