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내년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 이후 서울시장 출마여부에도 큰 관심을 모았던 이재명 시장은 오늘(21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인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가 “청취자 분들이 서울시장 나오실 거냐고 많이 물어보신다”고 물었고, 이에 이 시장은 “조만간 대외적으로 공표되겠지만, 이미 마음의 결정을 거의 한 상태”라면서 “저는 국민이 원하는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분명한 확답은 피했지만 그간 이재명 시장의 발언들은 살펴보면 경기도지사 출마 결심으로 해석하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달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3선을 하신다고 하면 굳이 같은 식구끼리 경쟁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한다”고 표현한 바 있고, 또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는 “늘 꽃길이 아닌 험한 곳을 택해왔다”면서 경기도지사 출마결심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