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점검하면서, 일반국민도 함께 체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 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13회째를 맞는 안전한국훈련은 매년 5월에 실시했지만, 올해는 19대 대선 때문에 하반기로 미뤄졌다. 이번 훈련은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및 단체 등 총 526개 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세월호 사고나 9.12 지진 등 대형재난 발생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를 반영해, 시민·학생·주부 등 일반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 체감형 훈련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일반국민이 참여하는 훈련의 경우 국민행동요령을 사전에 교육한 후 대피훈련을 실시함으로써 국민 개개인이 위급한 상황에서의 대처방법을 스스로 체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골든타임 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소방·해경의 초기대응 및 긴급구조 훈련에도 중점을 둔다. 아울러 모든 참여 기관별 소관 매뉴얼에 규정된 임무와 역할을 바탕으로 훈련을 실시해 매뉴얼의 현장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재난유형별로 중앙과 지방의 통합연계훈련도 확대 실시해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기관 간 실전대응역량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국민안전처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재난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평소 얼마나 많은 준비와 훈련을 실시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통해 국가재난대응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매뉴얼을 개선하는 등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