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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17 자동차시장, 첨단기술 화두·대형 SUV 시장 경쟁 격화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본 자동차시장 전망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2017 서울모터쇼’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2017 서울모터쇼’는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를 주제로 60여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각종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을 즐겼다. 완성차 27개 브랜드(국산차 9개, 수입차 18개), 부품업체 63개, 용품업체 46개, IT기술 9개, 튜닝 및 캠핑 23개 등 총 194개 업체가 참여했다. 모터쇼를 통해 2017 자동차 시장을 전망했다.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화두


서울모터쇼에는 단연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가 주목을 받았다. 현대자동차도 전기차 라인업인 ‘아이오닉’과 수소연료전지차 등 전시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또 신형 그랜저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하고 라인업을 강화했다. 특히, 2017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FE 수소 전기차 콘셉트카’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가솔린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동력 성능과 유럽기준 800km,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 기술들은 2018년 2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정부의 보조금 지급 확대와 충전시설 등 기반 시설이 차츰 증가하면서 자동차 시장이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급격하게 이동을 하고 있다. 국내시장도 테슬라 진출과 쉐보레 볼트(VOLT) 출시로 그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도 이번 모터쇼에 전기차 볼트(VOLT) 전시에 상당한 공을 들인 모습이었다. 1번 충전에 380여km를 주행 가능한 볼트는 출시 전 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으며,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쉐보레는 순수 전기차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함께 전시해 볼트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첨단기술 선점은 누가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는 자동차회사가 아닌 업체도 눈에 띄었다.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은 곳은 바로 네이버랩스.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차·3차원 실내 정밀지도 제작 로봇 ‘M1’, ‘IVI(In-Vehicle Infotainment)’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모터쇼에 등장한 ‘네이버’ 자체로도 관람객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이었다. 또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3차원 실내지도 등 생활환경지능 기반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인지’ 분야에 주목해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네이버랩스는 모터쇼에서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해 도로 위의 사물과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해 차량의 경로를 계획하고, 측후방 영상에서 빈 공간을 판단해 차선 변경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커넥티드 모빌리티(Connected Mobility)’ 기술을 선보였다. 커넥티드카는 차량제어, 인공지능, 네트워크, 보안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적용돼 자동차와 가정·사무실·도시가 하나로 연결, 차와 사람이 계속 상호작용하는 차량을 말한다.


현대자동차는 커넥티드카의 ▲선제적 안전 ▲지속 발전하는 편리함 ▲이용 및 관리 비용의 절감 ▲연결을 통한 시간 효율성 증대의 4가지 서비스 방향성을 최초로 공개했다. 또 현대자동차는 관람객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올해 CES에서 공개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왕복 150m의 자율주행 체험 트랙에서 직접 탑승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커넥티트카 서비스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IoT 존’의 ▲스마트 하우스 콘셉트모델과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술과 스마트 도시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자율주행 VR 체험물’은 관람객들에게 미래 이동 수단의 변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G4 렉스턴 출시 … 대형 SUV 시장 전쟁 예고


모터쇼의 꽃은 단연 신차 발표다. 2017 서울모터쇼에서는 쌍용차가 프리미엄 대형 SUV ‘G4 렉스턴’을 세계 최초로 공개해 수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 G4 렉스턴은 정통SUV로서 후륜구동 방식에 프레임바디를 적용했다. 쌍용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레저활동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오프로드 주행능력과 큰 견인력이 요구되는 대형 SUV에는 프레임과 후륜구동 방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면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SUV 명가로서 자존심을 회복하는 한편,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UV를 향한 국내 소비자들이 사랑이 각별한 가운데 G4 렉스턴과 기아의 모하비, 현대의 맥스크루즈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017 서울모터쇼’, 미래와 현재 잘 담아내 …
‘월드 프리미어’ 유치 숙제


‘2017 서울모터쇼’는 완성차 전시뿐만 아니라 부품·용품·자동차관련 IT 기술 등의 전시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또 튜닝·캠핑·서비스·생활문화 등의 전시로 가족단위의 관람객에게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다양한 체험존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가족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김종식(가명, 인천) 씨는 “아이들과 함께 찾았는데,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좋다”면서 “특히, 캠핑카 존 등 가족 관람객이 볼 수 있는 볼거리를 많이 마련해줘 즐거웠다”고 전했다.


전시장은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으로 나뉘어졌는데, 사이의 야외공간에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열어 전시장간 이동 중에도 다양한 볼거리로 호평을 받았다. 국내 최대 모터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울모터쇼는 자동차 이외에 다양한 볼거리·체험존 등을 구성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국제컨퍼런스·디자인 페스티벌 등 부대행사는 관련 업체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하지만 모터쇼의 꽃은 단연 신차 발표다. 2017 서울모터쇼는 이미 공개했거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차량이 대부분이었다. 서울모터쇼가 ‘월드프리미어’라고 소개한 2종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IG 하이브리드’와 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이었다. 하지만 이미 공도에서 볼 수 있는 ‘그랜저IG’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러 모터쇼를 찾는 사람은 드물다. 결국 제대로 된 신차는 ‘G4 렉스턴’ 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 모터쇼 전시장 내에서도 세계 최초로 공개된 ‘G4 렉스턴’에 사람들은 큰 관심을 보이며 몰려들었다. 쌍용자동차가 아니었다면 ‘월드프리미어’ 없는 모터쇼가 될 뻔했다. 완성차 전시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 ‘서울모터쇼’는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 했지만, 해외 국제모터쇼에 비해 부족한 신차발표는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았다.


MeCONOMY magazine Ma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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