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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누리, 당명 ‘자유한국당’ 바꾸고 새 출발



새누리당이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새누리당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새 당명을 최종 확정한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5년 만에 역사의 한편으로 사라지게 됐다.


앞서 새누리당은 국민공모를 통해 ‘국민제일당’, ‘새빛한국당’, ‘으뜸한국당’ 등을 새 당명 후보로 올렸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지난달 26일 이를 폐지했다.


이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자유한국당’, ‘행복한국당’, ‘국민제일당’, ‘보수의힘’ 등 4개 당명이 후보군에 올랐고, 책임당원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자유한국당(27%)’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당명 변경에 따라 당의 상징도 바뀐다. ‘포용과 하나, 경청’을 의미하는 ‘그릇’ 모양의 새누리당 상징은 ‘횃불’을 형상화한 모양으로 변경된다. 다만, 다른 정당과의 차별화 및 횃불의 역동성·활력을 표현하기 위해 방색은 기존 붉은 색을 유지한다.


당의 기본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강령과 당헌도 새로 정해진다.


기존 강령에서 ‘국민행복 국가’를 빼고 ‘헌법 가치’와 ‘국가 안보’ 관련 내용을 강화했다.


당헌은 당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을 대상으로 한 당원소환제를 신설하고, 대통령후보자 선출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대통령후보자선거관리위원회 심의와 최괴위원회(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대통령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항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비리전력자 등은 공천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기준도 마련됐다.


우리나라의 보수정당을 대표했던 새누리당은 1990년 민주정의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의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민자당)’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정당으로, 지난 2012년 5월 18대 대선과 20대 총선을 위해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주도로 탄생했다. 우리나라 정당들이 그렇듯 중요한 선거나 주요 정치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당명을 바꿔 총 27년 동안 4차례 변경이 이뤄졌다.


1990년 민자당으로 합당한 이후 김영상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분열과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내란죄 등으로 위기를 맞자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


1997년 대선 때는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한나라당’으로 당명을 다시 한 번 변경했지만, 김대중·김종필 등 ‘DJP연합’에 패하고, 2003년 불법선거자금 수사 관련 ‘차떼기 정당 이미지’,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을 맞기도 했다.


이런 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라는 당명은 14년 넘는 시간동안 바뀌지 않으면서 보수정당으로 군림했다.


그러다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2년 정권과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커지자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 주도로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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