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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국식 ‘라면’의 시작, ‘삼양식품’을 찾다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한국인의 ‘라면’ 사랑이 끝이 없다. 60~70년대 우리의 배고픔을 달래 주었던 라면은 어느 덧 2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대형마트에는 수 십 미터 거리가 250여개 가량의 라면브랜드로 전시될 정도로 라면은 이미 우리 식생활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음식점에서 라면사리가 들어가지 않은 부대찌개는 상상도 할 수 없다. 라면은 이처럼 현대인들의 각종 음식에서 처음이나 끝을 장식한다. 한국인의 ‘라면’사랑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우리 ‘라면’의 원조, ‘삼양식품’을 찾아가 봤다.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대사로 나왔던 “라면 먹고 갈래?” 하는 대사는 어느새 남녀 간 사랑의 상징적인 말이 됐다. 한국인의 면사랑, 그 중에서도 ‘라면’ 사랑은 끝날 줄 모른다. 우리 국민은 1인당 연간 약 76개의 라면을 먹는다.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은 라면 소비량에서 베트남(55.1개), 인도네시아(52.8개), 태국(45.3개) 등 면을 많이 먹는 다른 아시아 국가를 크게 앞선다.


라면은 우리 식생활에도 깊숙이 들어와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라면사리가 들어가지 않은 부대찌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또 대형마트에 가서는 무의식적으로 집어오는 게 바로 ‘라면’이다. 일본에서 먼저 만들어졌지만 우리만의 쫄깃한 면발은 세계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라면 중에서도 가장 고가에 팔리는 것이 우리 한국라면이라고 한다. 또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필수코스 중 하나가 ‘라면집’이다.


명동 고급식당에서 라면을 시켜놓고, 사진을 찍어가며 먹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한국에 홀로 배낭여행을 왔다는 미국인 제인(35) 씨는 “친구들이 한국에 가면 직접 끓여주는 라면을 먹어보라고 해서 찾아왔다”며 “너무 매운데, 쫄깃한 면이 신기하고 맛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라면 사랑은 언제, 어떻게 시작됐을까. 라면의 역사를 이야기하는데 절대 빠질 수 없는 곳은 1963년 9월 우리나라 라면1호를 내놓은 ‘삼양식품’이다. 라면이 생긴지 50년. 회사의 탄생을 라면과 함께 한 ‘삼양식품’을 찾아가 우리 내 ‘라면’ 이야기를 들어봤다.



‘삼양라면’, 역사의 시작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삼양식품 본사는 애초 삼양식품의 첫 공장이 있던 자리다. 건물 입구에는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삼양식품의 프리미엄 라면 ‘갓’시리즈가 전시돼 있었다. 들어선 삼양식품 본사는 여기가 ‘회사’인지 ‘박물관’인지 헷갈릴 정도로 훌륭한 전시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최남석 삼양식품 홍보실장은 “아무래도 삼양식품이 한국라면의 최초다 보니 국내에서도 그렇고 중국 등 해외에서도 손님들이 견학 등 목적으로 많이 찾는다”면서 “그래서 한쪽은 삼양식품에서 나온 모든 라면을 1963년부터 나온 순서대로 전시를 해놨고, 반대쪽은 라면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모토로 전시장을 꾸렸다”고 전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라면’의 시작은 삼양식품 고 전중윤 명예회장이 우연히 남대문 시장에서 당시 배고픈 서민들이 한 그릇에 5원하는 ‘꿀꿀이 죽’을 사 먹기 위해 장사진을 친 모습을 목격한데서 비롯됐다. 전 회장은 과거 일본에서의 라면시식을 기억하고 이것이야말로 국내식량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길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정부를 설득해 어렵게 5만불을 배당 받아 일본 明星食品(명성식품, 묘조)으로부터 기계와 기술을 도입해 와 마침내 1963년 9월15일 국내 최초로 라면을 탄생시켰다. 초기 삼양라면은 주황색 포장지에 중량 100g, 10원의 가격에 출시됐다. 하지만 미곡중심의 식생활이 하루아침에 밀가루 식품으로 바뀌기는 쉽지 않았다.


최남석 실장은 “심지어 생소한 라면의 면을 옷감, 실, 플라스틱 등으로 오해한 경우도 있었다”며 “아무리 홍보를 해도 판매가 되지 않아 회사 임직원이 길거리에 점포를 설치하고, 직접 라면을 조리해서 무료 시식 행사를 진행했는데 그 기간은 1년 이상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라면 알리기에 열중하던 와중에 삼양은 기회를 맞는다. 1965년 박정희 정부에서 혼분식 장려정책이 나온 것이다. 쌀이 부족하던 시절 정부는 서울에 종합분식센터까지 만들고, 라면과 빵 등의 소비를 권장했다. 10원이라는 가격에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삼양라면’은 날개달린 듯 팔려 나갔다. 오해가 풀린 라면은 오히려 귀한 몸이 되기도 했다.


충북 청주의 안인자(가명, 59)씨는 “지금 젊은이들은 ‘예전에 식량이 부족했으면 라면 먹으면 되지 않냐’고 우스갯소리를 하는데, 당시에는 라면도 귀했다”면서 “라면 한 개에 국수면을 더 넣었고, 그럼 형제간에 꼬불꼬불한 라면 면을 서로 먹으려고 경쟁이 치열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일본식 라면을 벗어나 ‘우리식 라면’을 만들다


하지만 최초로 나온 라면은 지금과 같은 맛의 ‘한국식 라면’은 아니었다. 최남식 실장은 “초기 라면은 일본 명성식품으로부터 기계를 도입해 그대로 제조했기 때문에 일본식 라면과 같았다”며 “초기의 일본식 라면은 면발의 끈기정도와 수프가 풍겨내는 기호의 차이가 현저하게 달랐다”고 전했다.


이후 삼양식품은 우리 입맛에 맞는 면의 끈기와 스프의 개선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1966년 면과 수프 실험실을 만들었다. 결국 이 실험실은 연구실로 확장되고 라면의 품질개선과 종류의 다양화를 이끌게 된다. 1965년 첫 선을 보인 ‘곡면’, 1967년의 ‘미니라면’에 이어 1969년 ‘칼국수’가 히트를 치면서 본격적인 제품 다양화의 시대로 접어든다. 이후 삼양라면은 1972년 최초로 ‘컵라면’을 내놓고, 농심사는 1981년 사발 형태의 용기에 ‘사발면’을 개발해 라면의 ‘즉석면’ 시대를 열었다.


60, 70년대 서민생활 안정 그리고 식생활 개선


아시아지역에서 라면은 식량해결이라는 아픔을 가지고 탄생했다. 세계 2차 대전에서 패배한 일본에는 쌀이 부족해 굶는 사람이 많았고, 우리도 해방 이후부터 60년대와 70년대까지 매년 쌀·보리·밀·콩·옥수수 등을 계속해 수입하며 외곡의존에서 탈피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라면은 외곡 수입 절약효과, 서민경제 안정에 큰 몫을 차지했다.


당사 ‘삼양라면’이 첫 선을 보인 1963년, 쌀 3,800여석의 대체효과를 그리고 1976년에는 145만 8,000여석, 1980년에는 184만 8,205석의 대체효과를 거뒀다. 1963년부터 1980년까지의 판매실적에 한정시켜 계산한 쌀 대체총량은 1,482만 7,000여석이라는 엄청난 숫자로 이는 1980년 환율 710대 1로 환산할 때, 14억 달러 이상의 외화절감효과를 거둔 셈이다. 삼양식품은 1970년대 이후에는 해외진출에도 나선다.


최남석 실장은 “물론 1960년대에도 월남전에 파병된 우리 국군장병들에게 공급되는 라면을 비롯한 면류제품의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군납을 제외한 본격적인 수출은 1970년대에 와서 이루어졌다”면서 “1969년에 라면 26만 상자가 월남(베트남)에 수출된 것을 효시로 일본, 동남아 지역 등에 진출하기 시작한 면류는 1972년 8월에 미 코리아 코퍼레이션과 5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미주지역으로도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라면은 현재 2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무역에서도 라면은 효자 종목이다. 2014년 면류 수출액은 약 32만216천 달러, 수입액은 13만9천847천 달러 규모로 약 1.8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다. 2007년 이후 연평균 8.6%(수출), 9.1%(수입)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수출과 수입규모 모두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 가운데 라면(65.1%)이 단연 압도적으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00년대, 트렌드 따라 치열해지는 라면전쟁


탄생한 이후 한국인의 끝없는 사랑을 받아온 라면시장은 농심·삼양·팔도·오뚜기가 치열한 라면전쟁을 벌이고 있다. 라면을 탄생시키고 1위 점유율을 유지하던 삼양은 근거 없는 ‘우지’파동이 일어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이 일로 인해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1천여 명이 회사를 떠나는 힘든 시기를 거쳤다. 무죄판결을 받기까지는 무려 7년9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됐고, 이후 업계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현재 250여개가 넘는 라면이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트렌드가 해마다 바뀌며 업체들의 전략도 빠르게 바뀐다. 고령화, 웰빙 식문화 확산 등에 따라 저칼로리·저염, ‘국물 맛’에서 ‘면발’로 차별화 전략의 이동, ‘국물 없는’ 라면의 인기 등을 들 수 있다. 다이어트와 식이요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고구마, 단호박 등의 원료로 만든 국수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이용한 라면도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물 맛으로 차별화 장점이 없어지자, ‘면발’이라는 새로운 화두가 등장하기도 했다. 굵은 면발을 내세운 라면이나 파스타 식감을 살린 라면 등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모디슈머 트렌드도 계속 진행 중이다. 모디슈머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조리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신조어, Modify(수정하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제조업체가 제공한 조리법을 따르지 않고 자신이 재창조한 방법으로 제품을 즐기는 소비자를 말한다.



2016년 최대 화두는 프리미엄 라면 열풍이다. 지난해 말 짜짱면에서 시작됐던 것이 짬뽕으로 이어졌고, 올해 봄을 맞아 비빔면으로 번지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한발 늦은 삼양식품은 가장 빠르게 프리미엄 비빔면을 출시했고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최남석 실장은 “이번에 출시한 갓비빔은 프리미엄과 모디슈머 트렌드 둘을 만족시키는 제품”이라며 “이번 제품으로 다양한 레시피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활용한 재미있는 홍보, 마케팅 전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면에 대한 오해들 … 라면 맛있게 먹기


라면은 인스턴트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간편하고 저렴하나 몸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라면의 영양 가치를 이해한다면 체중조절은 물론 각종 병으로부터의 예방에도 그 효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최남석 실장은 “라면의 기본적인 기능을 이해하면 추가적인 요리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방식으로 훌륭한 간식, 식사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라면 1봉지의 열량은 450~600kcal 정도로 보통 성인 하루 칼로리 섭취량(약 2,000~ 2,500kcal 정도)과 비교해 보면 약 23% 정도의 열량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라면의 기본적 열량 외에 면에 함유된 지방을 조정함으로써 열량을 300kcal 까지 낮출 수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라면 스프에 야채, 버섯, 해산물 등을 첨가돼 단백질, 각종 광물질, 비타민류를 제대로 공급하는 경우에 한해서다. 라면의 기본적인 기능에 스프의 재료를 다양화할 경우 각종 성인병과 노화도 예방할 수 있어 건강식품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스프의 주원료는 소뼈, 돼지뼈, 닭뼈 등을 장시간 고아서 만든 것으로 단백질, 지방, 칼슘, 청 등 각종 광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 성분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60, 70년대 하루 세끼를 다 먹을 수 있는게 행복이었던 시절, 우리 밥상을 지켜준 라면은 오늘날 기호식품으로서의 간편성 및 다양성을 겸비한 간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무역에서도 한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하면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라면시장의 성장과 함께 ‘라면’의 원조 삼양식품도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처음부터 좋은 재료를 써야 한다는 믿음은 직접 대관령에 목장을 운영하게 했고, 7년9개월의 억울함에도 묵묵히 자신들만의 라면을 개발하고 만들어 갔다. 앞으로도 계속될 ‘라면전쟁’에서 삼양식품의 선전을 기대한다.


MeCONOMY Magazine April 2016



▲ 라면 맛있게 먹기 - 삼양식품 제공 -


1. 고기, 야채 등을 듬뿍 넣어 영양의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
암과 성인병의 요인으로 밝혀진 활성산소에 대해 각종 광물질이나 비타민E 등의 황산화물질들을 이러한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해주나 안타깝게도 라면에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집에서 라면을 끓일 때는 고기 또는 야채 볶은 것이나 계란 한 개라도 넣어서 영양균형을 잡아주도록 해야 한다. 특히 광물질이 많은 양배추나 시금치는 발암물질을 억제할 뿐 아니라 주근깨나 기미 치료에도 효과가 있으니 첨가해서 먹으면 일석이조다.


2. 야채샐러드를 같이 먹는 것도 좋다.
라면에 부족한 것이 바로 비타민과 광물질이다. 따라서 라면에 곁들여 토마토 등을 먹거나 생야채가 듬뿍 들어 있는 샐러드를 먹는 것도 바람직하다. 특히 염분을 제거하기 위해 야채를 많이 먹어야 한다.


3. 스프는 적당히 넣어 먹는 것이 좋다.
라면 1개에 들어있는 스프의 양은 라면 1개를 끓이는데는 적당하지만 만일 2개 이상 라면을 끓일 때는 라면의 수만큼 물을 넣는 양이 비례하지 않으므로 스프를 다 넣어 먹지 말고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스프중 염분은 2~3g 정도 이므로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라면의 개수만큼 스프를 다 넣을 필요는 없다.


4. 라면의 보관상태를 잘 살펴서 구입해야 한다.
기름은 빛과 열에 약하고 산화가 빠르게 이러난다. 진열대에 늘어놓았던 라면은 일광의 조사를 받고 열을 받게 되면 우리 몸에 안 좋은 과산화지질로 변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진열상태가 불량하지 않은가를 확인하고 보존기간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라면의 유통기한은 통상적으로 5~6개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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